분주한 네오위즈… 'P의 거짓' 차기작 제작 돌입하나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 잡은 'P의 거짓'... 손익분기점 돌파 차기작 개발 인원 채용중... 멀티플레이 요소 담길 것으로 보여
장르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날개를 단 'P의 거짓'의 여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1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네오위즈의 산하 제작사인 라운드8에서 ‘P의 거짓’ 차기작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P의 거짓’은 프롬 소프트웨어 ‘다크 소울’ 시리즈로부터 파생된 ‘소울라이크’ 장르의 문법을 충실하게 따른 액션 게임이다. 네오위즈는 해당 장르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구현함과 동시에 무기 조합 시스템, 명확한 스토리라인과 벨 에포크 시대를 모티브로 삼은 게임 아트 등을 통해서 차별화를 꾀했다.
이 같은 게임성을 앞세워 호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양새다. ‘P의 거짓’은 오늘 기준 메타크리틱 점수 80점,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는 ‘매우 긍정적’ (지지율 89%)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개발자들의 발 빠른 피드백이 이러한 호평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출시 초기, ‘P의 거짓’ 콘텐츠의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잦은 빈도로 배치된 엘리트 몬스터와, 무기와 관련된 특수 아이템을 드롭하는 ‘나비’ 오브젝트의 체력이 과도하게 높아 피로도가 높다는 의견이었다. 그 밖에도 과도하게 복잡한 패턴의 공격으로 구성된 보스 몬스터의 난이도가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스팀 내 평가가 이런 유저들의 여론을 반영했다. ‘P의 거짓’은 출시 직후 스팀에서 90%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그 수치가 85%까지 하락했다.이에 ‘P의 거짓’ 제작진은 출시 9일만에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며 유저들의 의견을 적정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고, 유저들의 민심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Golden Joystick Awards)’에서 ‘최고의 비주얼 디자인(Best Visual Design)’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공신력 있는 시상식에서의 수상도 노리고 있다. 1983년 영국에서 첫 출범한 해당 시상식은 현존하는 게임 시상식 중 가장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P의 거짓은 여기서 비주얼 상을 놓고 라리안 스튜디오 ‘발더스 게이트3’, 베데스다 ‘스타필드’와 같은 게임들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판매량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P의 거짓’은 출시 주간(9월 18일~24일) 기준 영국 및 프랑스에서 비디오 게임 박스 차트 3위를 기록했으며, 독일 플레이스테이션5 차트 1위, 일본에서는 3위를 기록하는 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더니, 17일 기준으로 100만장 판매 고지를 뚫으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P의 거짓 제작에는 약 2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차기작을 통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차기작에는 멀티플레이 요소가 구현될 것으로 점쳐진다. 다른 유저와 협동해서 보스를 공략하는 독특한 멀티플레이 시스템은 ‘소울라이크’ 장르의 묘미다. 특히 유저 간 합의된 공간에서 벌이는 PvP는 해당 장르의 엔드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게이머들은 ‘P의 거짓’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멀티플레이를 즐기기를 기대했으나, 싱글 플레이의 밀도를 높이는데 집중해 멀티 플레이 요소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혀 아쉬움을 산 바 있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차기작 밸런스 기획자 채용 시 PvP 밸런스 시스템을 설계한 경험이 있는 인재를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멀티 플레이 요소를 개발한 이력을 갖춘 콘텐츠 기획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 ‘P의 거짓’ 차기작이 해당 게임의 단점으로 지적받은 무기 밸런스, 피로도가 다소 높은 맵 디자인 등을 해소해 보다 더 높은 퀄리티를 가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소울 라이크’ 장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보다 발전된, 혹은 다른 재미를 갖춘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했기 때문”이라며 “그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P의 거짓’ 차기작이 보다 개선된 형태로 출시 된다면 게임 개발사로서의 네오위즈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