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리아, 2개월만에 스타벅스 아이스크림 OEM 종료...“가맹점주 입장 고려한 선택”
비알코리아, 스타벅스 아이스크림 OEM 2개월만에 종료 "내부 검토 통해 가맹점주 불안 인식하고, 중단하기로 결정" 최소 배달금액 상향 조정 등 '점주들과 상생 위해 힘쓸 것'
배스킨라빈스로 유명한 비알코리아가 스타벅스 아이스크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을 중단한다. 생산에 돌입한 지 단 2개월만에 돌연 중단으로 그 배경에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비알코리아는 앞서 내부 경영진 검토에서 가맹점주들의 입장을 고려해 위탁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1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비알코리아가 스타벅스에 납품하던 ‘스타벅스 요거트 젤라또’와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젤라또’의 생산을 중단한다.
스타벅스에서 판매되는 해당 젤라또 제품들은 ‘핑크베리안’이라는 미국계 회사에서 공급을 주관해 오고 있다. 앞서 핑크베리안은 국내에서 해당 제품을 생산할 기업을 찾다, 비알코리아를 생산 업체로 낙점했다.
이에 비알코리아는 핑크베리안이 제공한 아이스크림 레시피와 원자재로 음성에 위치한 공장에서 제조를 담당했다.
하지만 위탁 생산이 개시된 지 단 2개월만에 돌연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갑작스런 중단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주연 비알코리아 전 대표 사임하면서 이 전 대표가 그전에 몸담았던 스타벅스 흔적을 지우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떠올랐다.
하지만 이는 과장된 추측일 뿐, 아이스크림 위탁 생산 종료는 가맹점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비알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OEM의 시작에 앞서 비알코리아 내부에서는 경영진들을 중심으로 향후 위기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쳤다.
비알코리아는 OEM 사업이 B2B(기업과 기업 간의 거래)사업은 아니기 때문에 배스킨라빈스와 중복된 사업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해당 사업이 가맹점주들의 불안과 직결될 것으로 판단하고 생산 돌입시점과 더불어 이미 위탁 종료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16일 <녹색경제신문>에 “내부에서 진행된 경영진 위기 검토 회의 과정에서 해당 사업이 가맹점주들에 불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생산에 돌입하던 시점부터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이미 생산이 완료된 제품들만 납품하고 더 이상 추가 생산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2B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았지만 가맹점주들의 입장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점주들의 상생활동을 위해 힘써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알코리아는 실제로 오는 18일 부터는 배달 최소금액을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점주들과의 상생 경영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