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A’ 게임 시장 참전 알린 컴투스... '베테랑 개발진' 앞세워 승부수

베일 벗은 '프로젝트 TS'... 크로스플레이 지원 뼈대 굵은 개발자 앞세워 게임 만듦새 가다듬어 콘솔 게이머 공략 관건... 플랫폼 확대 가능할까

2023-10-13     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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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MMORPG를 통해 게임 플랫폼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는 모양새다. 모바일 게임의 ‘명가’가 새로운 둥지에서도 날개를 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컴투스가 ‘프로젝트 TS’의 이름을 ‘더 스타라이트’로 확정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게임테일즈가 개발을 맡고 컴투스가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해당 게임은 각 차원의 선택된 영웅들이 다중 세계로 흩어진 ‘스타라이트’를 찾아 떠나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MMORPG로 출시될 예정이다.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가 언리얼 엔진5으로 제작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치열한 경쟁 플레이가 강조된 ‘트리플 A’ 타이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해당 게임을 통해 콘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더 스타라이트’는 모바일과 더불어 PC와 콘솔을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 방식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컴투스는 1998년 설립된 이래로 모바일 게임 개발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해 11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PC 환경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플랫폼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성과를 이어받아 더 스타라이트’가 컴투스의 지평을 한 단계 더 넓혀 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발자들의 화려한 면면이 해당 게임의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우선 정성환 게임테일즈 대표가 해당 게임의 스토리와 제작을 총괄해서 담당하고 있다. 20년 넘게 게임 업계에 몸을 담은 정 대표는 바른손게임즈 라이브 스튜디오 총괄, 네오위즈 프로젝트 디렉터, 구름인터렉티브 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이후 2013년 게임테일즈를 창업하면서 ‘와리가리 드래곤’, ‘히어로즈 리그’ 등의 게임을 출시했다. 정 대표는 게임 이외에도 장편 SF 소설 ‘사일런트 테일’을 집필한 경력이 있는 등 소설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또한 뼈대 굵은 일러스트레이터인 정준호 아트디렉터가 ‘더 스타라이트’의 게임 아트 전반을 이끌어 가고 있다. 만화가로 활동한 적 있는 정준호 아트디렉터는 그림소프트 ‘소울 슬레이어즈2’의 개발에 참여하면서 업계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1999년 어뮤즈월드 ‘EZ2DJ’의 백그라운드 무비 및 인터페이스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다가 엔씨소프트 ‘리니지2’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해 재능을 꽃 피웠다. 동양풍과 서양풍 일러스트 사이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아내 만들어낸 작업물들이 게이머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남구민

여기에 남구민 프로듀서가 ‘더 스타라이트’ 음악 작업 전반에 참여하며 게임 완성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남 프로듀서는 1992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게임 음악 회사인 사운드템포(SoundTeMP)의 작업에 참여하면서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 네오위즈 ‘DJ MAX’ 와 같은 게임 시리즈의 음악을 작곡했다. 특히 넥슨 ‘테일즈위버’의 작곡에 참여하며 게이머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해당 게임의 OST들은 우리나라 게임 중 가장 훌륭한 음악 퀄리티를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그 중에서도 명곡으로 꼽히는 ’Second Run’, ‘Reminiscence’ 등이 남 프로듀서 손을 거쳐 탄생했다. 

이와 같은 베테랑 개발자들이 참여한 ‘더 스타라이트’가 콘솔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컴투스가 해당 게임을 통해 게임 플랫폼 확대의 초석을 닦기 위해서는 모바일 게임과 콘솔 게임 유저층 사이의 교집합을 잘 짚어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호요버스의 ‘원신’이나 ‘붕괴: 스타레일’과 같이 모바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들이 콘솔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전에 탄탄한 팬층을 확보해 놨기 때문”이라며 “크로스플랫폼으로 첫 출발하는 ‘더 스타라이트’가 종회무진 활약을 펼치기 위해서는 다른 게임과는 차별화되는 확실한 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