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창시자 앤디 루빈, 로고없는 에센셜폰 PH-1 공개.. 가격 78만원

루빈 “디바이스는 개인의 자산”.. 에센셜폰이 ‘개인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로고 넣지 않아

2017-05-31     양의정 기자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앤디 루빈이 30일(현지시간) '에센셜 폰'을 드디어 공개했다. 이 스마트폰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디바이스다.

'에센셜 폰'은 하이엔드급 모듈러 스마트폰이다. 스냅드래곤 835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2040mAH다. 4GB 램과 128GB 저장용량을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으며 4K 동영상을 지원한다.

에센셜 폰에는 아이폰7 처럼 이어폰 잭이 없으며, 디스플레이는 5.71인치로 5.8인치의 갤럭시 S8보다 조금 작다. 전면 카메라는 화면에 내장됐으며 베젤을 최소화시켰다.

당일 IT전문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앤디 루빈 에센셜 CEO는 블로그에서 "디바이스는 개인의 자산이다... 우리는 당신이 원하지 않은 것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센셜은 자사의 디바이스가 '개인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외관에 로고를 넣지 않았다.

에센셜 폰의 컬러는 총 4가지로 블랙 문, 스텔라 그레이, 퓨어 화이트, 오션 뎁스가 있다. 가격은 699달러(한화 약 78만원) 이며, 현재는 미국 지역에서만 예약 판매가 가능하다. 글로벌 출시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에센셜은 스마트폰 외에도 '스마트홈'도 공개했다. 아마존의 에코쇼(Echo Show)와 비슷한 외형의 이 제품은 음성인식 스피커로, 제품의 이름이 자신이 과거에 다녔던 '구글'에서 출시한 음성인식 스피커와 이름이 같다.

앤디 루빈은 스마트폰과 함께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있는 초소형 360도 카메라도 선보였다. 스마트폰 가격에 50달러만 추가하면 360도 카메라도 갖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