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점포는 줄이고 비정규직은 늘리고...경영 효율화에 집중

시중은행,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 정규직 1년만에 1136명 감소...비정규직은 696명 늘려 다만 정부의 요구에 점포·인력 축소 모두 쉽지 않은 상황

2023-10-05     정수진 기자
주요

비대면 금융거래 비중 확대로 점포 통폐합에 속도를 내는 5대 시중은행이 정규직도 줄이며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들의 올해 6월 말 기준 정규직은 6만4748명으로 1년 전보다 1136명이 감소했다.

지난 1년 동안 정규직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KB국민은행으로, 총 670명의 정규직이 나갔다. 

뒤이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정규직을 각각 205명, 120명씩 감소했고, NH농협은행에서는 88명이 나갔다. 

반면 비정규직은 더 뽑았다. 올해 6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비정규직은 전년 동기 대비 696명이 증가했다. 

비정규직에서도 KB국민은행이 387명으로 가장 많이 뽑았고, 뒤이어 하나(298명), NH농협(88명), 우리(3명) 순이다.

신한은행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각각 54명, 53명씩 감소했다.  

한편 5대 시중은행이 점포 통폐합, 인력 축소 등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 중이지만, 은행을 향한 사회적 책임 요구가 커지고 있어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5대 은행은 해마다 100~200개가량의 영업점을 폐쇄했지만, 올해 상반기 금융당국의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 이후 점포폐쇄 움직임이 크게 둔화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85곳의 점포가 폐쇄됐고, 연말까지는 1곳의 점포가 사라진다.

또 정부가 은행권에 사회적 책임 확대 방안으로 인력 채용 확대를 주문해 시중은행의 상반기 채용 규모가 크게 늘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혹은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렸던 탓에 하반기 채용 규모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