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뒷좌석 안전띠 생활화 강조..."피해 경감 위한 안전운전 습관 필요"

- 동승 탑승 운행차량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평균 17.7%에 그쳐 - 안전띠 미착용시 사망교통사고 위험 7.4배 높아 - 교통사고 예방, 피해 경감 위한 안전운전 습관 필요

2023-10-04     윤덕제 기자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아직도 20%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단위 운행차량 일수록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더 낮아져 동승자(기족)의 안전띠 착용을 확인하는 운전습관이 요구되고 있다.

4일 손보사 한 관계자는 "안전띠 미착용 상태에서 교통사고 발생시 대형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 2018년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여전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저조해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 실태 및 위험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평균 17.7%로 매우 낮았으며, 뒷좌석에 2명이 탑승한 경우 착용률은 11.4%까지 낮아졌다. 한편 사망교통사고 탑승자의 14.0%는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전체 교통사고 안전띠 미착용률 1.9% 보다 7.4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는 최근 5년(2018년~2022년)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와 안전띠 착용 자동검지시스템을 활용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최근 4개월간 대왕판교 톨게이트에 설치된 '안전띠 착용 자동검지시스템'을 활용해 통과차량 11만 739대의 운전석, 조수석,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분석한 결과, 나홀로 운전차량의 안전띠 착용률은 80.4%로 비교적 높았으나, 다인 탑승 차량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평균 17.7%에 그쳤다.

특히 탑승자(승차인원)가 많아질수록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더 낮아져, 뒷좌석 1인 탑승시 안전띠 착용률은 19.8%, 2인 탑승시 11.4%, 3인 탑승시 는 뒷좌석 탑승자 모두가 안전띠를 매고 있지 않았다.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사망교통사고 시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사망교통사고 탑승자의 14%는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의 안전띠 미착용률 1.9% 대비 무려 7.4배나 높은 수치다.

이에 뒷좌석 안전띠 착용 생활화와 함께 경고음 작동시간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운전자는 차량 출발 전, 뒷좌석 동승자(가족)의 안전띠 착용을 확인하는 운전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카시트 경우 영유아가 착석에 불편해 하거나 답답함을 느껴 안전띠 착용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족 안전을 위해 가까운 거리를 주행하더라도 반드시 안전띠 착용을 교육시켜야 한다.

또한 좌석 안전띠를 미착용시 경고음이 울리는 작동시간을 현행 30초 이상에서 60초 이상으로 확대해 탑승자로 하여금 반드시 안전띠를 매도록 유도할 필요도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관계자는 "모든 도로에서 차량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됐는데 여전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율은 10%대로 매우 낮다"며 "미연의 사고로부터 가족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운전자는 반드시 동승한 가족이나 지인이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