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미래성장동력 확보 박차...글로벌 사업 고삐죈다

"글로벌화에 나서 더 나은 상품 제공해야 한다" 뉴욕·홍콩 등 IB 역량 네트워크 확대 가속화 성장잠재력 큰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현지 공략나서

2023-10-04     나희재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인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 기반 다각화 방안으로 해외 신수익원 창출에 힘써왔다. 특히 지난해 해외 IB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사업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실적을 쌓아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해외 법인 순이익은 약358억원으로, 베트남에서는 약 10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홍콩 법인의 경우에도 142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또한 적자였던 해외법인들의 경우에도 대부분 흑자 전환에 나섰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미국보다 못한 게 오늘의 현실인데,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돈은 더 나은 수익률을 좇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자본시장의 생리"라며 "투자자들을 위해 글로벌화에 나서야 하고, 보다 나은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미국 인수금융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해 스티펄 파이낸셜(Stifel Financial Corp.,)과 합작사 SF크레딧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이를통해 미국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 1월 조인트벤처(JV)인 SF크레딧을 설립하기도 했다. SF크레디트의 설립 자본금은 3900만 달러(약 522억 원)로 5년에 걸쳐 약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스티펄은 한국투자증권의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캐피탈 마켓, 리서치, 세일즈&트레이딩, 자산관리 등 여러 사업부문에서 협업 및 인력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또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 등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도 꾸준히 공략하고 있다.

KIS베트남(베트남 현지법인)의 경우 브로커리지·IB·커버드워런트(CW) 등 다양한 수익구조를 통해 상반기에만 약 100억원의 순익을 냈다. 특히 커버드 워런트(CW·Covered Warrants) 부문의 경우 현지 시장에서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KIS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현지법인)또한 지난해 KB KMF의 루피아화 표시 공모 채권 발행 대표 주관을 완료하기도 했다. KIS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현지통화 표시 공모채권을 발행한 이후 올 들어 5건의 채권발행을 완료하는 등 인도네시아 IB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