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게임시장의 새로운 변화…탈MMORPG와 장르 다각화

대형 MMORPG 대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위주로 출시

2023-09-14     이준혁 기자

하반기 게임시장은 장르와 플랫폼의 다각화라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올해 상반기는 모바일과 PC에서 즐길 수 있는 대형 MMORPG가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하반기부터는 대형 MMORPG 대신 캐주얼한 게임 위주로 출시가 계속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게임을 보면 대작 MMORPG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캐주얼한 게임이나 대중성을 강조한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상반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대형 게임사도 MMORPG 대신 쉬운 캐주얼 게임을 선택했다. 넷마블의 ‘신의 탑 새로운 세계’부터 ‘세븐나이츠 키우기’나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의 ‘퍼즈업’이 대표적이다. 이 게임들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으로 MMORPG와는 다르게 대중성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플랫폼의 변화도 눈에 띈다. 스튜디오사이가 PC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한 ’이터나이츠’는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액션과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를 결합한 이색 게임으로 모바일로는 출시하지 않았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기대작 ‘P의 거짓’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를 앞둔 현재 메타크리틱에서 82점을 기록하며 해외 매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 게임 역시 PC와 콘솔 게임기에서만 즐길 수 있다. 해외 매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P의 거짓’은 좋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넥슨도 PC용 대작 게임 ‘워헤이븐’을 오는 21일부터 얼리 액세스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근접전 위주로 진행되는 TPS 액션 게임이다. 이 게임 역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을 자랑한 만큼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반면 인기는 있으나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안타까운 게임도 있다. 웹젠이 출시한 서브컬쳐게임 ‘라그나돌’은 구글플레이 인기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매출순위에 좀처럼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웹젠은 하반기 MMORPG 대신 서브컬쳐 장르의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라그나돌’의 성공이 절실해 보인다.

이처럼 올 하반기 게임업계는 당분간 대작 MMORPG 대신 다양한 장르의 게임 위주로 출시되면서 상반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 속에 또 다른 캐주얼 게임이나 콘솔 게임의 성공이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