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시장 귀환…GC녹십자와 격돌

SK바사, 3년만에 독감백신 생산·공급 재개 GC녹십자와 치열한 영업·마케팅 경쟁 예정

2023-09-07     정창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백신 시장에 돌아온다. 독감백신 접종 시즌을 앞두고 기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GC녹십자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생산·공급을 재개하며 다시 시장에 뛰어든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한 지 3년만이다.

이에 따라 독감백신 시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 간의 양강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출시 4년 여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없는 동안 시장 1위를 지켰던 GC녹십자 ‘지씨플루’의 대결이다.

앞서 두 회사는 국가예방접종(NIP) 입찰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2023-2024절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조달할 독감백신은 242만 도즈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민간물량을 포함하면 내년 초까지 약 500만 도즈를 국내 공급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올해 174만 도즈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 경쟁 무대는 민간시장이 될 전망이다. 국가예방접종 입찰은 이미 종료됐고 나머지 물량 경쟁은 민간시장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약사들이 앞다퉈 공급량을 늘린 데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진입하면서 올해 독감백신 전체 생산물량은 예년보다 약 25% 늘었다. 국가예방접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국내외 회사들도 함께 경쟁하기 때문에 철저한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스카이셀플루’와 ‘지씨플루’는 생산방식이 각각 세포배양방식과 유정란배양방식으로 다르다. 때문에 각자 생산방식의 효과성을 어필함과 동시에, 어떤 영업 전략으로 얼마나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지에 따라 경쟁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배양방식으로 생산한다는 특장점을 위주로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한 광고 계획이 있거나 대동소이한 독감백신의 공급가격 측면에서 차별점을 만들기 보다는, 병·의원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세포배양방식의 장점을 설명하는 것이 주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GC녹십자 관계자는 “외국 제약사들과 동일한 유정란배양방식을 통해 80년 이상 사용된 백신의 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