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GA로 신계약 고성장하는 한화생명...'배당 재개' 기대감 ↑
거대 GA로 영업력 강화...연말 순익 8640억원 전망 IFRS17 전환에 배당 여력 확보...배당 재개 가능성↑ 올해 배당 성향 29% 기준 배당수익률 12.9% 예상
한화생명의 계묘년 전망이 산뜻하다. 업계 독보적인 판매왕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형 GA(법인 보험대리점) 채널을 중점으로 대규모 설계사를 보유하면서 영업력을 강화한 영향이다. 신계약 CSM(보험계약 서비스마진) 증가세로 순익 개선이 예상되면서 배당 재개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화생명이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고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화생명 APE(연납화 보험료)는 1조8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3% 증가했다. 보장성 APE는 113.2% 오른 1조1181억원이다.
같은 기간 신계약 CSM은 1조359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9% 상승했다. 보유계약 CSM은 25.7% 증가한 10조1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GA 채널의 역할이 크다. 한화생명은 자회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4월 출범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현재 국내 1위 대형 GA다. 올 1월에는 대형 GA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면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설계사를 확보했다. 설계사는 약 2만5000여명이다.
올 1분기부터 출범 이래 처음 흑자전환 하기도 했다. 1분기 순익은 170억원, 영업수익은 3315억원, 2분기 순익은 379억원, 영업수익 6971억원을 기록했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1분기 기준 피플라이프 월초 실적에서 생명보험 55%가 한화생명 상품으로 그동안 적자였던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흑자전환 했다”며 “향후 자회사 GA 채널 확장으로 한화생명 신계약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배경에 6월 말 기준 한화생명의 연결기준 순익은 7040억원이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SK투자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2023년 한화생명 당기순익은 8640억원이 예상되며 CSM은 10.5조원을 예상한다”며 “신계약 측면에서 대규모 설계사를 보유한 자회사형 GA를 바탕으로 판매채널의 강점이 부각 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향후 양호한 CSM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에 배당 재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면 배당 여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2020년 주당 30원 배당금을 지급 후 2년 연속 배당금을 미지급했다.
당시 재무 건전성 강화 정책에 따른 배당 여력이 위축된 탓이다. 회사는 2021년 말 부채적정성평가(LAT)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재무 건전성 준비금 9685억원을 적립하면서 LAT 기준에 따라 배당이 제한됐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다르다. IFRS17(새 회계제도) 전환으로 배당 재력을 확보함은 물론 높은 배당수익률도 전망된다.
NH농협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한화생명 별도 순이익은 지난 19~22년(IFRS4) 평균 2961억원에서 23~26년(IFRS17) 평균 8017억원으로 약 300% 증가가 예상된다”며 “주요 보험사 중 IFRS17 전환에 따른 이익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올해 배당 성향 29%(DPS 3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12.9%로 1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한화생명은 2022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IFRS17 도입 후 CSM 증대, K-ICS(새 지급여력) 비율 180% 이상 유지 등의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배당이 가능하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