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멤버십 포인트, 10만원 받아도 4만원대 값어치?...포인트 거래 시 제 값 못 받아
LG 멤버십 포인트는 현금화 기능 없어 현금으로 바꾸려면 중고 거래하는 수밖에 삼성 포인트는 수수료 내지만 현금화 가능
LG전자가 제품 구매 후 제공하는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 주지 않는 가운데 온라인 중고 거래플랫폼에서 LG전자 포인트 거래 시세가 최저 40%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10만 포인트를 받았어도 현금으로 쓰고 싶다면 4만원 가량의 값어치밖에 안 되는 셈이다.
3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다수의 사용자가 LG전자 포인트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 사용자는 “LG전자 포인트 8만원짜리를 3만5000원에 판매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원래 가치의 43.8%에 불과한 금액에 내놨지만 오늘까지 네 번의 ‘끌올(게시물 재 업로드)’에도 불구하고 아직 구매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 외에도 “LG전자 5만 포인트를 2만5000원에 판매한다”, “LG전자 멤버십 포인트 4만 포인트를 2만원에 팔고 싶다”는 등 포인트 매매 게시물이 다수 있었다. 70~80%의 현금화 비율을 원하는 판매자도 있었다.
LG전자는 제품 구매 후 받은 멤버십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주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포인트 매매 게시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에서 가전제품 여러 개를 구매해 60만 포인트 가량 쌓였다는 A씨는 본지에 “상담원도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은 가능하지만 전환은 어렵다’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1포인트는 현금 1원과 동일하지만 사용처가 제한적인 것이 문제다. LG전자 홈페이지의 멤버십 안내에 따르면LGE.COM, LG BEST SHOP, LG전자 서비스센터, 렌탈/케어십, 시스템 에어컨 수리, 이전설치 등에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A씨는 “가전제품이나 전자기기는 한 번 구매하고 나면 당분간 재구매할 일이 없다. 소모품을 구매하는 것도 먼 훗날의 일인데 포인트는 3년 안에 소멸되니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혜택을 받았어도 받은 것 같지 않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지급하는 포인트는 과정이 까다롭고 소정의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현금화하는 것은 가능하다.
삼성전자에서 받은 포인트는 20만원을 기준으로 현금화 방법이 다르다.
20만원 미만이라면 ‘OK캐쉬백’ 앱과 ‘캐시비’ 앱 두 개를 사용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하루 3만원이 최대 적립 금액이기 때문에 금액이 크면 며칠이 걸린다.
이 과정에서 2만원 이하 금액은 500원, 2만원 초과 금액은 4%의 수수료가 붙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만원을 넘는 금액은 보다 쉽게 현금화가 가능하다. 삼성카드 앱에서 본인 계좌로 이체할 수 있고, 이체수수료는 1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