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원미디어 손길 거쳐 ‘새 생명’ 얻는 ‘환세취호전’

넥슨·대원미디어 환세취호전 IP 게임 출시 예정 '고전 명작' 부활 소식에... 게이머들 기대감 증폭

2023-08-18     이지웅 기자
환세취호전

‘환세취호전’이 우리나라 게임사들의 손을 거쳐 재탄생한다. 대원미디어와 넥슨이 각자 ’21세기’형 ‘환세취호전’을 발매할 예정이다.

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10일 대원미디어가 ‘환세취호전 플러스’의 발매소식을 알렸다. 정식 출시일은 11월 30일이다. 

대원미디어는 기존의 ‘환세취호전’의 UI를 다듬고, 이동과 전투 시스템을 개선해 닌텐도 스위치에 이식했음을 밝혔다. 

더불어 ‘환세취호전 플러스’만의 추가 콘텐츠도 수록돼 있음을 밝혀 유저들의 주목을 끌었다. ‘환세취호전 플러스’에서는 50층 규모의 타워를 돌파하는 상급자 전용 엔드 콘텐츠가 수록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몬스터 도감이 추가되고, ‘페톰’을 조작할 수 있는 사이드 스토리 또한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총 8장으로 구성된 원작에 9장과 10장을 별도로 추가해 ‘환세취호전 플러스’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환세취호전’에 향수를 머금고 있던 게이머들이 화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나 ‘환세취호전’ 원작의 아쉬운 점으로 꼽히는 짧은 플레이 타임이 각종 새로운 스토리의 추가로 인해 해소될 것으로 보이자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환세취호전

콘솔 뿐만 아니라 모바일 및 PC 환경에서도 ‘환세취호전’을 만날 수 있다. 슈퍼캣 RPG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환세취호전 온라인’이 2024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 측에 의하면,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기존의 JRPG 감성을 머금은 MMORPG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환세취호전’ 내 등장 인물 뿐만 아니라 ‘환세희담’, ‘환세풍광전’, ‘환세포물장’ 등 ‘환세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환세취호전 온라인’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혀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컴파일이 제작한 ‘환세취호전’은 과거 같은 회사에서 발매한 게임 잡지인 ‘디스크 스테이션’에 수록되는 식으로 유통됐다. 해당 잡지는 우리나라에서도 ‘컴파일 코리아’를 통해 1호부터 6호까지 유통 됐는데, 이 중 2호에 수록된 게임이 바로 ‘환세취호전’이다. 

이러한 판매 방식과 더불어 전체 용량이 3.8MB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높은 접근성을 갖춰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는 사실이 ‘환세취호전’의 흥행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환세쾌진극’ 또한 ‘환세취호전’과 같은 형식으로 발매됐고, 한글화 역시 이뤄졌다. 그렇지만 ‘환세쾌진극’은 ‘환세취호전’ 만큼의 인기를 구가하지는 못했다. 

‘환세’ 시리즈는 ‘폭소’를 지향하는 유쾌한 분위기를 간판으로 내세운 시리즈다. ’환세쾌진극’은 4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간단한 액션게임이었던 것에 비해, ‘환세취호전’은 총 8장의 스토리로 구성된 뼈대 있는 JRPG로 제작됐다. 이에 ‘환세취호전’이 시리즈만의 독특한 감성을 보다 더 진득하게 담아냈다는 점이 두 게임 사이의 흥행을 판가름한 요소로 분석된다. 

환세취호전.

고유한 감성과 더불어 ‘환세취호전’은 ‘야리코미’(파고들기) 요소, ‘취호’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독특한 ‘취기’ 스킬, 절묘한 밸런스 등을 갖춰 게이머들 사이에서 ‘고전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출시된 지 26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리메이크 소식에 게이머들이 화색을 표하는 이유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환세취호전’의 가장 돋보이는 매력은 역시 독특한 분위기에 있다”라며 “해당 요소는 현 세대 게이머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