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런 위기 벗어났더니...새마을금고, 회장 구속 위기에 불신 재차 확산
금일 오후부터 박 회장에 대한 구속심사 진행 중 경영진 사법 리스크로 새마을금고 불신 다시 커져 새마을금고, 고객 재유치 위해 연 7.7% 상품 선봬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펀드 출자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최근 뱅크런(대규모 자금 이탈) 위기를 간신히 벗어난 새마을금고가 다시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를 떠안게 되면서 고객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신뢰는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되찾기 어렵다"며 "새마을금고를 향한 불안감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서울동부지검은 금일 오후 2시30분부터 박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모펀드 출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과정에서 뒷돈을 받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수사해왔다.
이에 지난 3일 박 회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4일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금일 밤 결정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2018년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 등에게 명절 선물과 골프장 이용권을 돌린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새마을금고의 출자를 받은 사모펀드가 박 회장의 변호인에게 고문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호사비를 대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최근 뱅크런 위기를 간신히 넘긴 새마을금고에서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신이 다시 커지고 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최근 뱅크런 사태로 떠난 고객들을 재유치하기 위해 고금리 상품을 내놓았다.
종로중앙새마을금고가 지난달 31일 진행한 연 7.7%의 고금리 특판은 이틀 만에 완판했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구속되면, 기소가 이뤄지면서 직무가 정지돼 새마을금고 경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수사 상황에 따라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다시 뱅크런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