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와 더불어" 우리은행, 취약차주에 대출 잔액 통크게 지원

금융 취약계층에 대출 잔액 1% 지원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의 일환 연체 이자 갚는 만큼 원금 탕감하는 정책도 시행 "금융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것"

2023-08-08     강기훈 기자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서민금융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한 취약차주에게 대출원금을 지원한다. 연초 발표한 우리상생금융 3·3패키지의 일환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연체중인 취약 차주가 연체 이자를 납부할 때 원금을 일부 탕감해주기도 하는 등 상생금융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우리은행이 성실하게 납부하지만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한 고객에 금융지원을 한다. 8일 우리은행이 지난 3월 발표한 ‘우리상생금융 3·3패키지’의 후속 조치로 서민금융대출상품 성실상환 고객에 대해 ‘대출원금 1% 지원’을 실시한다.

이번 지원을 통해 서민금융대출상품 이용 고객 중 최근 1년 간 대출을 성실하게 상환 중인 고객 7만 명에게 총 60억원 규모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대출원리금 납부 자동이체계좌로 6월말 기준 대출잔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되돌려준다.

대상 상품은 새희망홀씨II, 사잇돌중금리, 햇살론15/17, 햇살론 뱅크, 대학생·청년햇살론, 바꿔드림론, 안전망대출 I, II이다. 

이번 조치는 연초 우리상생금융 3·3패키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는 총 2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다. 우리은행은 연간 2050억 상당의 고객 혜택을 지원한다. 

이 패키지의 대표적인 조치가 대출 금리 인하다.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 금리는 최대 0.7%포인트(p),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은 최대 0.6%p, 신용대출(신규·대환)은 최대 0.5%p를 내렸다. 

연체된 취약 차주에게 금융 지원을 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개인, 개인사업자,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연체된 이자를 갚은 만큼 원금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7월부터 1년 간 실시되며, 40만 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체이자 원금상환 지원 프로그램은 차주가 매월 납부한 연체이자를 토대로 다음달 자동으로 원금을 상환해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지원 한도 및 횟수 제한이 없는 게 특징이다. 대출원금 상환에 따른 중도상환 해약금도 면제된다. 

약자와 더불어 상생하는 행보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늘 강조하던 것이다. 임 회장은 “금융회사는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면서 “특히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게는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을 하는 것이 금융회사에 주어진 소명”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상품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상생금융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