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바가지'로 비호감 된 GS25, “시중 가격으로 조정”

GS25, 새만금 잼버리 현장서 '바가지' 논란 일자 시중 가격으로 조정 "물류 인프라 갖추고, 매장 꾸리는데 대규모 비용 발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가격 조정하겠다"

2023-08-04     서영광 기자

“700원 컵얼음이 1500원, 두루마리 휴지 2개 4000원”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장에서 ‘바가지’ 논란을 겪은 GS25가 결국 전제품의 가격을 시중 편의점 가격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GS25는 앞서 편의점 업계 중 단독으로 운영권을 따내며 국내외적으로 K-편의점의 위상을 알릴 것이란 기대감도 모였으나, 결과적으로 비호감 이미지만 남겼다는 지적이다.

각국

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GS25가 잼버리 세계 스카우트대회서 시중보다 비싸게 팔았던 모든 상품 가격을 시중가격으로 하향 조정했다.

해당 행사장에서 GS25는 총 6곳의 편의점 매장을 운영했는데, 시중 편의점보다 평균 10%가량 제품가격을 올려 판 것으로 비난을 받았다. 실제로 시중에서 700원이었던 컵얼음은 1500원에 판매되면서, 기존 가격에서 2배가 훌쩍 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GS25는 지난 3일 모든 상품 가격을 시중 판매가 수준으로 내렸다. 하지만 전세계인이 집중하는 행사에서 ‘K-바가지’ 이미지를 남겼다며 비난이 이어졌다.

한편 GS25는 행사장에 매장을 꾸리면서 물류 인프라 비용에 부담이 컸으나,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시중 가격으로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GS25 관계자는 4일 <녹색경제신문>에 “물류 인프라 비용이 커서 일부 상품을 인상 판매했다”며 “하지만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난 3일부터 모든 상품을 시중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더해 생수 5만개를 조직위와 협의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무료 휴대폰 충전 인프라 추가 구축 등 여러 지원 역할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잼버리 현장이 갯벌인지라 물건을 내리는데도 어려움이 있었으며, 이에 대형 천막과 냉동 컨테이너는 물론 특수 장비 동원에 수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GS25의 독점 사업에 일각에서는 3분기 매출 확대에도 기대감이 모였으나, 가격을 다시 하향조정하면서 대규모 비용만 발생하게 된 것.

실제로 GS25는 잼버리 행사장 내 150㎡ 규모의 초대형 텐트를 6동 설치해 매장을 꾸렸으며, ▲40대의 POS계산기 ▲120대의 냉동ㆍ냉장 장비 ▲60대의 전자레인지 등 각종 장비를 동원했다.

한편, 세계잼버리는 전세계 158개국 4만3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문화 축제로 오는 12일까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