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눈치만 보는데 호텔은 계속 올린다?’...롯데호텔 라세느, 올해 벌써 두 번째 가격 ‘인상’
롯데호텔서울, 올해 초 이어 7개월 만에 또 가격 인상...최대 9.1% 오를 예정 롯데호텔월드, 내달 1일부터 최대 41.5% 오른다 롯데호텔, "원재료 값 상승으로 피치못한 결정" 업계, "럭셔리 호텔의 경우 수요에 따른 가격인상 결정이 흔해"
롯데호텔이 올해 초 롯데호텔서울 ‘라세느’의 가격인상을 한데 이어 7개월 만에 또 다시 이용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폭은 최대 9.1%이며, 내달 1일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호텔은 같은 시기 롯데호텔월드 ‘라세느’의 가격도 최대 41.5% 인상하도록 결정했다.
식품 제조업체 및 외식 프렌차이즈 등은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으로 가격 인상에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호텔은 잇따라 가격인상을 진행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에 롯데호텔은 원가 상승으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했으나, 일각에서는 호텔의 경우 원가보다도 늘어난 수요가 가격 상승의 주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 라세느가 어린이 조식 및 평일 성인 점심을 제외하고 모든 이용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어린이 평일 점심 이용 요금은 5000원 인상된 7만5000원이며, 주말 이용 역시 5000원 오른 8만5000원에 이용 가능해진다. 저녁이용 요금도 모든 요일에 8만5000원으로 기존 8만원보다 6.3% 인상된다.
성인 조식 이용 요금은 요일 관계없이 8.7%오른 7만5000원이 된다. 성인 점심은 주말 및 공휴일 요금은 18만원으로 9.1%가량 오르며, 성인 저녁 이용 요금도 요일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9.1% 오른 18만원이다.
한편, 롯데호텔서울 라세느의 가격 인상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월 최대 18%의 인상폭으로 가격을 올린 뒤 약 7개월만인 오는 8월에 가격이 또 오를 예정인 것.
롯데호텔은 메뉴 업그레이드의 영향도 있으나 원재료 가격상승이 가격 인상을 결정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메뉴 업그레이드 등은 각 시즌별로 이뤄지고 있어 업그레이드 효과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전반적인 식음료 산업에서 원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피치 못하게 인상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롯데호텔은 재단장이후 8개월 만인 내달 1일에 다시 문을 여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라세느 이용 요금도 인상한다. 롯데호텔월드 라세느의 이용 요금은 재단장 전에 비해 19.0~41.5% 오를 예정이다.
롯데호텔의 이러한 가격 인상 정책은 다른 가격 동결 및 인하 정책을 실시하는 식품제조업이나 외식 프렌차이즈 업체와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품목 소비자물가지수는 117.66으로 전년 대비 6.3% 오른 데 그쳤다.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7.7%를 웃돌던 지난 1월과 비교하면 많이 안정된 모습이다.
이에 외식업체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호텔과 같이 고급 외식 브랜드의 경우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결정하는 것보다도 수요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최근 럭셔리 다이닝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에 따라 특급호텔들이 가격조정을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