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50% 내외…SK바이오사이언스·유한양행, 부채비율 10%대로 낮아
-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제약 업체 50곳 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제약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53%…20% 미만 부채비율 유지한 곳도 5곳 -100% 미만 부채비율 기록한 곳은 41곳…일동제약, 부채비율 200% 넘어
국내 주요 제약업체 50곳의 올 1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50%대 수준을 보였다. 부채비율만 놓고 보면 재무건전성은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개 제약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41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화일약품은 부채비율이 10% 미만으로 낮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한양행 등 4곳 역시 10%대로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동제약은 부채비율이 200%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제약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제약 업체의 올 1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16조 4609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31조 522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53%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국내 주요 제약 업체의 재무건전성은 매우 우수한 편에 속했다. 금융권 등에 갚아야 할 빚이 적어 향후 단기적으로 경영 위기가 찾아오더라도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로 위기를 겪을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얘기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이 낮은 곳이 상당수 차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41곳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 중 상당수가 재무건전성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화일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일약품의 올 1분기 부채는 87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1768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5%로 매우 낮았다. 국내 주요 제약 업체 중에서는 재무건전성이 최상급 수준을 보였다.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4곳으로 집계됐다. 이 기업군에는 △환인제약(13.3%) △바디텍메드(13.9%) △SK바이오사이언스(17%) △유한양행(18.3%)이 부채비율 10%대 그룹군에 속했다.
20~50% 사이로 부채비율이 낮은 곳도 15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신풍제약(20.2%) △씨젠(20.5%) △경동제약(20.9%) △대한약품(20.9%) △동화약품(21.6%) △바이오니아(25.8%) △한국유나이티드제약(27.7%) △휴젤(28.4%) △메디톡스(28.4%) △동국제약(29.2%) △하나제약(30.8%) △부광약품(32.3%) △셀트리온(39%) △콜마비앤에이치(40.1%) △안국약품(42.7%)가 포함됐다.
부채비율이 50~100% 미만인 곳도 21곳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50.9%) △삼진제약(54.9%) △바이넥스(56.2%) △광동제약(56.7%) △휴온스(56.9%) △대한뉴팜(58.1%) △삼성바이오로직스(61.8%) △녹십자(63.3%) △셀트리온제약(71.7%) △동아에스티(72%) △대원제약(72.2%) △동구바이오제약(72.4%) △경보제약(74.3%) △종근당(78.9%) △알리코제약(82.2%) △일양약품(82.4%) △보령(82.5%) △코오롱생명과학(86%) △JW생명과학(87.3%) △국제약품(87.4%) △이연제약(93.1%)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조사 대상 50곳 중 일동제약이 유일했다. 이 기업은 올 1분기 부채총액은 4491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1801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49.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3분기 때 기록한 부채비율 200.4%보다 높아진 수치다. 최근 6개월 새 재무건전성이 다소 후퇴한 셈이다. 반면 작년 3분기 때 부채비율이 263.8%를 보였던 삼일제약은 올 1분기 때는 159.7%로 크게 낮아졌다. 재무건전성 상태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제약 업체는 10곳으로 집계됐다. 제약 업체 중 자산 순위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12조 1003억 원이었다. 이어 △2위 셀트리온(5조 8006억 원) △3위 유한양행(2조 2909억 원) △4위 SK바이오사이언스(2조 228억 원) △5위 녹십자(1조 9867억 원) △6위 대웅제약(1조 4633억 원) △7위 한미약품(1조 4138억 원) △8위 씨젠(1조 1979억 원) △9위 동아에스티(1조 1581억 원) △10위 종근당(1조 139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