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분기 가계·기업 대출 문턱 낮아진다...부실위험 확대

은행권, 3분기 가계·중소기업 대출에 완화적 기조 유지 반면 대기업 대출태도는 강화...취급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2023-07-20     정수진 기자
국내

국내 은행들이 부동산·대출 규제 완화에 맞춰 3분기 가계와 중소기업 대한 대출 문턱을 낮출 전망이다.

다만 고금리, 경기둔화 등으로 중소기업·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실위험이 커지고 있다. 

1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국내 은행들은 올해 3분기도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에 완화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3분기 중 국내 은행의 대출 태도지수 전망치는 6으로 6분기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행태지수가 +면 은행 대출 태도 완화를 마이너스(-)면 강화를 의미한다.

가계 주택 관련 대출태도는 지난 2분기 22에서 올해 3분기 11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 가계일반 대출태도는 3에서 6으로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는 부동산·대출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완화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일반 대출은 그간 신용대출 순상환, 대환대출플랫폼 출시 등으로 대출태도 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봤다.

아울러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도 지난 2분기 0에서 3분기 3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태도는 3에서 -3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태도는 일부 지방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상 대출 확대 전략으로 인해 소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대기업은 최근 은행들의 대기업대출 취급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등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취약업종 및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3분기에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 부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지난 1분기 25에서 2분기 33, 3분기 36으로 뚜렷하게 오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경기둔화, 수출부진에 오는 9월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까지 종료되면서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더욱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