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근절에 업계도 총력전···삼성화재, 빅데이터·AI로 무장한 차세대시스템 갖춰

- 지능화∙조직화 되고 있는 보험사기유형에 시스템적 대응력 강화 -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에서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개정안' 통과 - 강력한 처벌을 통한 보험사기 근절의 법적근거 마련 기대감↑

2023-07-17     윤덕제 기자

 

보험업계 숙원과제인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 통과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은 보험범죄의 사전 예방을 위한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점차 지능화∙조직화 되고 있는 보험사기유형에 시스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보험사기방지시스템 IFDS(Insurance Fraud Detection System)을 업그레이드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보험산업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위협요인이자 선량한 보험계약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중대 범죄"라며 "보험사들은 보험사기를 사전에 파악하고 부당 보험금 지급을 줄여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AI 등을 활용해 보험사기분석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21년 9월, IFDS 개발 1단계(사후탐지 중심) 구축으로 보험사기방지 시스템 기반을 마련한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7개월에 걸쳐 보다 고도화된 IFDS 2단계(사전탐지 예측) 기능을 개발해 지난달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은 혐의자별 점수를 바탕으로 보험사기 고위험군에 대한 사전탐지를 강화하고 관계도 분석 시스템 구현을 통해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분석력을 개선해 사전판단, 사후판단 기능이 강화됐다.

보험사기방지시스템(IFDS)은 다양한 위험인자로 구성된 지표를 기초로 보험사기 의심건에 대한 위험도를 점수로 산출하고, 점수가 높은 보험사고건에 세부적인 속성 및 분석결과 제공한다.

보험사기방지시스템(IFDS)의 주요 특징은 머신러닝(AI)을 활용해 보험사기 유의 고객에 대한 위험도를 업무화면에 제공하는 점이다.

다발성 고의사고, 조직형 보험사기 등이 의심되는 사고에 대해 보상처리 초기 단계에서 사전에 탐지할 수 있도록 신뢰성 높은 보험사기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보험사기 혐의자와 연계된 관계도 분석서비스를 제공해 복잡한 연관관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해당 서비스는 보험사기와 연관 된 개인과 불법업체 등의 공모 관계를 밝히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스템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보험사기 의심자는 보험조사파트(SIU)에 자동으로 배정돼 실제로 보험사기 예방 및 적발에 도움을 준다.

삼성화재는 앞으로도 보험사기방지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 보험조사파트 관계자는 "보험사기방지시스템(IFDS)은 보험사기와 관련해 쌓아 온 노하우를 집적해 완성한 시스템"이라며  "특히 머신러닝(AI) 보험사기 예측 기능과 관계도 분석 등을 통해 새로운 보험사기 유형에 앞장서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국회 정무위는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지난 2016년 보험사기방지법 제정 이후 7년만이다. 

이번에 의결된 개정안에는 △보험범죄 합동대책단 설치 △보험사기 알선·권유 금지 △보험사기 편취보험금 환수 △보험사기 보험계약 해지 △보험산업 관계자 가중처벌 △보험사기업자 명단 공표 △금융위의 보험사기 근절 위한 관계기관 자료제공 요청권 도입 △보험사기목적 강력범 가중처벌 등 보험사기에 대한 강력한 처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