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허니버터칩’... 농심, 먹태깡 품귀 현상에 편의점 발주 ‘중단’

농심 먹태깡, 편의점서 품귀 현상 지속돼 편의점, 물량 부족으로 임시 발주 중단도 농심, "내달부터 생산량 150%로 확대 예정"

2023-07-13     서영광 기자

지난달 출시된 농심의 먹태깡이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먹태깡은 출시 이후 단 열흘 만에 농심 공식몰에서 매진됐다.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에서도 물량에 제한을 걸면서 발주를 조절했으나, 품절 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일시적으로 발주 중단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먹태깡

1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농심이 지난달 22일 출시한 먹태깡이 일주일만에 100만봉 이상 판매되고, 열흘 만에 농심 공식 판매몰에서 매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동일하게 품귀 현상을 겪은 허니버터칩에 이어 누리꾼들은 먹태깡을 ‘제2의 허니버터칩’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허니버터칩은 품절 대란 당시 중고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판매되기도 했는데 먹태깡 역시 최근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2000원이 넘는 웃돈을 얹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13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먹태깡 인증샷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용진이 형이 구한 방법 궁금하다”, “역시 용진이 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SNS상에서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도 활약 중인데 정 부회장의 영향력으로 일부 소비자들은 ‘먹태깡 인증샷’을 따라서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먹태깡을 자신의 계정에 게시하고 “먹어봐라”고 권유한 정 부회장이 농심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실제로 농심은 신세계의 주요관계사로 앞서 양사는 무한 협업을 예고하기도 했었다.

한편, 먹태깡의 인기에 농심은 기존보다 생산량을 30% 늘렸다. 편의점들도 앞서 발주 물량을 최대 4봉지로 제한했으나, 현재는 발주가 임시 중단된 상태다.

앞서 편의점 업계는 먹태깡 홍보 차원에서 '2+1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물량부족으로 CU는 지난 8일, GS25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지난 11일 해당 프로모션을 철회했다.

한편, 농심은 내달부터 생산량을 150%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13일 <녹색경제신문>에 “편의점 발주는 편의점 물류센터에서 이뤄진다”며 “개별 편의점의 발주 중단 사태는 편의점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농심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 공급 안정을 위해서 농심은 내달부터 먹태깡 생산량을 150%로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