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사업 진입 꿈꾸는 농협생명...마이데이터 예비인가 신청

금융위에 마이데이어 사업 예비허가 신청 이르면 연말 시행 전망...데이터사업에 진출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디지털 전환 경쟁력↑

2023-07-07     김세연 기자
[제공=NH농협생명]

NH농협생명이 데이터 사업에 진출한다.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 허가를 신청해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려는 모양새다. 보험업의 디지털 전환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험시장의 여러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농협생명이 최근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예비 허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예비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지면서 올해 하반기에 재진행하게 됐다. 예비 허가를 신청하고, 본 허가 심사를 받는다.

모든 과정을 거쳐 이르면 연말에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핵심 서비스는 자산관리 서비스와 보장분석 서비스다. 기존 NH농협생명 앱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보장분석, 건강과 자산을 결합한 특화 서비스 등이 제공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이란 개인이 본인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원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처리한다는 의미다. 개인이 본인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에 대한 접근, 데이터의 이동, 처리 과정의 통제 등에 대해 능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실현할 수 있다.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생보사는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미래에셋생명 총 3곳이다. 농협생명이 사업권을 얻으면 사업자는 총 4곳이다.

여러 생보사가 데이터 사업에 뛰어든 이유로는 디지털 전환 등 신사업을 통해 위축된 생명보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지난 상반기 생명보험 수입료는 6조29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 줄었다. 구조적 한계에 놓인 탓이 크다. 보험산업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성 둔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배경에 해외, 디지털 전환 등이 신사업으로 떠올랐고, 보험사들은 핵심 고객층이 될 MZ세대의 확보와 핀테크 기업들의 보험업 진출 등을 이유로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생보사는 디지털 전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보생명을 필두로 데이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미 은행, 카드, 핀테크 기업에서는 디지털을 활용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일정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보편화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 및 플랫폼 확장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마이데이터 사업은 신규 수익원 발굴 및 비즈니스 확장에 영향을 미친다.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보험사의 경우 타 금융회사보다 강점이 있는 건강데이터와 연계해 보험료 할인 등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타 업체에 데이터 판매 등의 신규수익원도 가능할 것”이라며 “데이터 판매 사업이나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사업 확장토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