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토스증권, 첨단을 달리는 핀테크 증권사 맞나…잇단 전산사고 논란

카카오페이證, 3달만에 재발한 전산사고 전산운용비 2배 늘렸지만 제자리 걸음 토스證, 지난달 수익률 표시 오류 발생

2023-07-05     김연경 기자
[출처=토스증권,

쉽고 간편한 주식거래앱을 강조한 양대 핀테크 증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의 서비스 안정성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업체중 가장 IT에서는 첨단을 자랑하는 핀테크 기업이 되레 IT관련 사고를 일으켜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있는 까닭이다.

지난 3일 카카오페이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접속 지연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토스증권도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수익률 표시 오류가 재발했기 때문이다. 누적된 사고에 고객이 이탈할 시 연내 흑자 개선은 물건너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일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전산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10시 30분부터 40분가량 해외 주식거래 서비스 접속이 지연됐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 접속한 사용자 수가 서버 용량을 초과하면서 오류가 난 것이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출시 2년차에 파악된 서비스 오류만 다섯 번째다. 지난해 3월 1시간 동안 주식탭 접속이 지연됐고 지난 1월에는 하루 동안 두차례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잇단 전산사고로 전산운용비를 두 배 늘렸지만 되레 민원은 더 늘어났다. 지난 한해 전산운용비는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민원건수(금융투자협회 집계)는 3개에서 13개로 약 4배 늘어났다.

비단 카카오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달 30일 토스증권은 일부 고객 계좌의 수익률이 1000%, -99% 등으로 잘못 표시되는 등의 전산오류를 일으켰다.

토스증권에서 발생한 오류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해외주식 잔고·수익률 표기 오류가 발생한 적 있다. 이밖에도 해외주식 체결 지연부터 국내주식 매입 단가 표기 오류 등 지금까지 총 10차례 오류가 발생했다.

누적된 사고로 고객 신뢰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객 이탈 시 연내 적자개선도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두 회사의 전체 영업수익 중 90% 이상이 리테일 부문에 치우쳤기 때문이다.

작년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은 영업적자 474억원, 322억원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출범 이후 적자를 벗어난 적 없다.

향후 대응을 묻는 질문에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현재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자사 MTS를 통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은 사용자분들의 민원을 접수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