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KB금융, 승계 프로그램 잘 구성돼...향후 필요시 개선 의견 전달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열린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참석 및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가 금융업계의 모범사례가 돼길바란다며 의견을 밝혔다.
이 원장은 "평가 기준이라든가 후보 선정과정을 합리적으로 마련해 다른 후보들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올 11월 윤종규 KB금융회장이 임기만료를 앞둔 가운데 KB 회장 선임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9년간 KB금융을 이끌어 왔다.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롱리스트(1차 후보군)를 선정한이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후보 평가 방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KB금융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노조를 포함해 주주,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지난해 다수의 금융지주사 회장이 바뀌는 과정에서 다양한 논란거리가 떠올랐다"며 "장기집권 체제와 이사회 독립성 훼손 문제 등을 당국에서 신경쓰고 있는 만큼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KB금융지주의 승계 프로그램과 관련해 "KB같은 경우에는 금융지주회장 관련 승계 프로그램도 잘 짜여 있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최근 저희가(금융당국)이 이사회 점검을 하면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필요하다면 또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며 KB금융도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원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 지속 및 금융부담 경감 노력을 당부하면서 상생금융을 통한 동반성장 추구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현재 소상공인은 코로나19부터 시작된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필요한 대출을 새로 받기도, 기존의 대출을 갚아나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금융회사들이 ‘비올 때 우산 뺏기’보다는 고객들을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인식하고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경감과 재기 도모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는 일시적인 관계가 아닌 함께 성장해야 할 관계이므로, 단기적인 이익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식의 금융서비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