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플랫폼, 출시이후 5000억 갈아탔다...신한은행도 은행권 최초로 합류

2023-06-21     나희재 기자

금융당국에 따르면 기존 신용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총 100억원 이상의 이자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오늘 21일 오전기간동안 총 19778건, 5005억원(잠정)의 대출자산 이동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낮은 금리로 갈아탄 소비자들이 절감한 총 연간 이자 규모는 1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이용금액은 그간 상환된 소비자의 기존대출 기준으로,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측정할 경우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소비자에 따라 대환대출을 통해 금리를 낮추는 경우뿐 아니라 대출한도를 늘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대출이동의 양상을 보면 전체 신용대출 시장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잔액 기준 약 80%) 비대면 거래가 가장 활성화돼 있는 은행 소비자의 이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 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이동한 비중이 높게 유지됐다. (건수 기준 82.5%, 금액 기준 92.3%).

저축은행‧여전사 고객의 이동 역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환대출 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더 많은 금융회사가 경쟁에 참여한 결과로, 대출의 순유입(대출자산 유입>유출)이 발생한 금융회사 역시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프라 구축의 효과는 소비자가 직접 낮은 금리로 갈아탄 것 외에도 다양하게 확인됐다. 각 금융회사가 새로운 고객 유치를 위해 낮은 금리를 제시하거나 기존 고객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금융회사 간 경쟁을 통해 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위 관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의 홍보 효과에 편승해 저금리 대환대출 서비스를 사칭하는 불법광고 등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문자·전화를 통해 타인 계좌에 대한 입금, 특정 앱(대출비교 플랫폼‧금융회사 앱 제외) 설치 등을 요구하는 경우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대출 상품에 대해 비교·추천부터 가입·사후관리에 이르는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금융상품 비교서비스’를 오픈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많은 금융회사들과 함께 고객에게 이롭고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향후 고객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및 세밀한 관리를 통해 고객 자산 형성에 꼭 필요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금융상품 비교서비스’는 모바일뱅킹 앱 쏠(SOL) 머니버스 메뉴에서 이용할수 있다. 신한은행은 51개 금융회사의 예적금, 48개 금융사의 대출 등 금융 상품 DB를 매일 업데이트해 고객들이 쏠(SOL)에서 다양한 금융회사 상품 정보를 비교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금융거래패턴을 분석함으로써 바로 적용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반영한 금리 시뮬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해 고객이 실질적인 비교를 통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