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온라인 미니보험 판매 ‘활활’...수익성에 영향 줄까?

용종진단 미니보험 한 달 만에 5000건 판매 소액보험료, 헬스케어 연계 등으로 큰 호응 다만 미니보험 한계 뚜렷...수익성 창출 어려워

2023-06-15     김세연 기자
[제공=NH농협생명]

NH농협생명이 미니보험 시장 ‘메기’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온라인 미니보험 ‘검진쏘옥NH용종진단보험’의 판매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탓이다. 저렴한 보험료와 여러 서비스 제공이 판매 증가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니보험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나온다.

농협생명이 지난 5월 검진쏘옥NH용종진단보험을 출시했다. 일시납 미니보험 상품으로 저렴한 보험료가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만 19세부터 70세까지 가능하며 30세 기준 남자 1500원, 여자는 800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기간은 1년으로 납입한 보험료의 10%를 NH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보험에 가입하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큰 강점으로 꼽힌다. 가입 후 NH검진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검진케어는 전화 상담을 통해 고객의 질환력 등을 고려해 맞춤 건강 검진 항목을 추천 및 설계해주는 서비스다.

이러한 미니보험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5000건을 돌파했다. 값싼 보험료와 짧은 기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니보험은 보험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소액인 상품으로 소비자가 보장이 필요한 특정 시기에 필요한 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판매수수료가 적어 보험 설계사가 판매하기에는 부적합한 상품으로 온라인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많이 출시된다. 새로운 보험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는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가입 편리성, 소액 보험료 등의 니즈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경영연구소 최윤경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미니보험들은 사용자의 편의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가입 절차가 간편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보험 가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MZ세대를 겨냥해 맞춤형 보장, 소액 보험료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미니보험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익 창출 부문에서는 우려가 나온다. 미니보험은 보험기간이 짧은 탓에 자산운용에 어려움이 크고 보험료가 낮아 손해율 관리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보통 장기보험 이익을 기반으로 자산운용 수익을 구한다.

미니보험 주 상품인 신한EZ손해보험 등의 디지털 손보사들은 상품 한계의 직면해 부진한 실적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