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금융서비스, 1분기 매출액 30%↑...불완전판매율도 '제로’
1분기 매출액 30% 증가 설계사 증원 및 상품 확대 불완전판매0%...소비자신뢰↑ 다만 생보 상품 유지율 아쉬워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올해 시작이 산뜻하다. 1분기 매출액이 큰 폭 증가했다. 설계사를 늘리는 등 영업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GA(법인보험대리점) 중 유일하게 불완전판매율 제로를 기록하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를 얻는다. 다만 생명보험상품 유지율 개선은 과제로 꼽힌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1분기 수익은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2016년 삼성화재가 100% 출자해 설립한 판매 자회사다. 자산은 515억, 자기자본은 373억원 규모다.
수익이 증가한 이유로는 설계사 증원, 상품 다양성이 지목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설계사는 477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로 GA 업계 10위 규모다. 설계사 정착률은 63.55%로 5.79%p 올랐다.
회사의 설계사 증원은 업계 GA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영업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작년 GA 설계사 수는 24만9251명으로 전속 설계사(16만2775명)보다 34.6%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GA 설계사의 상품 신계약 비중은 33.6%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모회사 삼성화재는 회사의 유상증자에 300억원을 출자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자금을 사용해 노후화된 장비를 수리하는 등 소속 설계사들의 영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활용했다.
제휴 상품 확대도 한몫했다. 회사는 지난 10월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4개 생보사와 제휴를 맺었다. 올 2월에는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 3곳의 손보사와 제휴를 맺어 다른 생·손보사의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작년 9월까지는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상품만 판매했다.
보험연구원 김동겸 연구위원은 “일부 자회사형 GA는 자사의 상품만을 취급하는 전속모형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전속형태가 아니더라도 모회사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회사는 다양한 상품 취급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영업력 강화뿐만 아니라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는데도 힘썼다. 작년에 GA 업계 중 유일하게 생보·손보 상품 불완전판매율 0%를 기록했다. 2021년도에도 0.01%로 최저 수치를 기록했었다. 지난해 새로 계약한 생보 상품 132건, 손보 상품 5만6854건 중 불완전판매 건수는 각각 0건, 4건이다.
이에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GA 내부 통제에 관해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 시장에서는 GA 채널이 성장하면서 보험 불완전판매 문제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독립 채널의 경우 전속채널보다 불완전판매에 대한 내부 통제시스템이나 규제시스템이 미비한 탓이다.
김창호 금융공정거래팀 입법조사관은 “GA는 소속 보험설계사에 대한 보험상품 교육이나 불완전판매 및 고객에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교육 등의 내부 교육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GA 보험 설계사들의 불완전판매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명보험 상품 유지율 개선은 향후 과제로 꼽힌다. 법인보험대리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13회차 생보상품 유지율은 33.78%, 25회차 28.79%로 나타났다. 반면 13회차 손보 유지율은 77.37%, 25회차는 61.49%로 상품간 유지율 차이가 상대적으로 컸다.
유지율이란 보험계약이 효력 상실되지 않고 계속되는 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기업의 완전 판매 노력 지속 추진 등에 따라 상승하는 추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손보 상품은 생활 실손보험 등 생활 밀접형 상품이 많은 반면 생보는 저축성 상품이나 고액 상품이 많아 구성 차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를 보인 것”이라며 “향후에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 개선해나가고, 설계사 육성 및 인프라 개선을 통해 영업시스템을 구축해 매출을 늘려 GA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