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이석태·조병규로 압축...최종 후보는 내일 결정

'경영승계 프로그램' 가동...2인 후보 선정 '영업력' 가장 중요...차기 은행장 행보는

2023-05-25     박금재 기자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을 이끌 차기 은행장 후보가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좁혀졌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자추위)는 차기 우리은행장 숏리스트 명단에 이 부문장과 조 대표를 올렸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3월 말 자추위를 개최해 우리은행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을 차기 은행장 롱리스트 명단에 올렸다.

이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외부 전문가 종합역량평가, 다면 평판조회, 업무보고 평가 등을 거쳐 이 부문장과 조 대표를 2인 후보에 선정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26일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PT)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1964년생인 이 부문장은 우리은행 전략기획부장, 우리금융 신사업총괄 전무, 우리금융 사업성장부문 부사장,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조 대표는 1965년생으로 우리은행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에 이어 현재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맡고 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이 부문장과 조 대표가 둘다 상업출신인 것을 고려하면 은행장이 상업 출신으로 교체되는 것"이라면서 "차기 우리은행장이 가져야 할 자질로 영업력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잘 발휘할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