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여신 성장 둔화 우려...올해 흑자 전환 물 건너가나

올해 상반기 내 토스뱅크 전월세자금대출 출시 기대 토스뱅크, "개발 난이도 낮지 않아...일정 미확정" 여신 성장세 둔화로 수익성 악화 우려 확산

2023-05-23     정수진 기자
[사진=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전월세자금대출 출시를 통해 여신 성장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전월세자금대출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예대율 관리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토스뱅크가 호언장담한 올해 흑자전환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토스뱅크는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을 개선해서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여신 올해 초부터 충당금 적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월세자금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양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전세자금대출 처리 프로세스 전과정을 비대면으로 구현하고 내년 보증기과 연계서비스도 개발하다 보니 개발 난이도가 낮지 않다"고 말했다. 

전월세자금대출 출시에 대해서는 "현재 일정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토스뱅크 전월세자금대출은 상반기 출시가 예정이었다. 

토스뱅크가 지난해부터 여신 경쟁력 강화를 외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여신상품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어 대출자산 성장세는 계속 둔화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토스뱅크 여신 잔액은 9조3000억원으로 7.10% 증가에 그쳤다. 

반면 수신 포트폴리오 확충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같은 기간 토스뱅크의 수신 잔액은 23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2.51% 증가했다.

올해 들어 수신 및 여신 잔액 격차가 더 벌어진 만큼 예대율 관리에 대한 토스뱅크의 고민이 더 깊어질 것이다.  

지난해 말 토스뱅크의 예대율은 47.6%다. 70~80%대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보다 대출금 비중이 작다. 

또 늘어난 수신 잔액으로 막대한 이자 비용도 토스뱅크의 수익성 악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이자 비용으로만 4947억원을 지출했다.

올해 수신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고금리 예금 비중 확대로 이자 비용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자 이익은 제자리걸음인데 이자 비용만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업계에서는 토스뱅크의 올해 흑자전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수신 및 여신 잔액 격차로 예대율이 지나치게 낮으면 자금 운용이 어려워지고 이는 결국 수익성에도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