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권은 얼마나 있으려나?"...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운영 자회사 설립
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위한 100% 자회사 에프지코리아 설립 에프지코리아, "현지화 지양하고 본사 방침 따를 예정"
한화갤러리아가 국내에서 파이브가이즈 운영을 위한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를 설립한 가운데 에프지코리아의 현지 사업을 위한 자율권에도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최근 동원F&B가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거절한 이유가 인수 금액에서의 의견 대립과 더불어 경영 자율권 문제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의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에 ‘진심’이었던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는 중이다. 6월 론칭을 앞두고 한달가량 남은 기간 동안 사업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운영을 위해 지분 100%를 한화갤러리아가 보유한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워낙 현지화에 엄격한 파이브가이즈의 영업 방침 탓에 국내 운영사로서의 에프지코리아의 입지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중이다.
실제로 파이브가이즈가 내세운 원칙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의 해외 사업 전개 시엔 해당 국가에 운영을 전담하는 회사를 설립해야 하지만 현지 법인에 본사 방침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터라 에프지코리아도 자율적으로 매장을 운영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
한편 햄버거 체인의 자율권은 최근 맥도날드의 사례에서도 언급되기도 했다. 업계는 동원F&B가 맥도날드의 한국 사업에 눈독을 들여왔으나 인수 금액에서의 큰 차이와 더불어 경영 자율권이 보장되지 않아 인수 계획을 최종적으로 무산시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맥도날드 글로벌 본사는 메뉴를 비롯한 매장 운영 등 전 분야에서 경영 주도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동원의 입장에서는 수천억에 인수를 하더라도 경영적인 측면에서 개입하기 어려워 인수 철회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에 업계는 맥도날드와 마찬가지로 에프지코리아 역시 현지화를 위한 자율권은 보장받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식업체 관계자는 2일 <녹색경제신문>에 “현지에서 운영사만이 파악할 수 있는 여러 특수 경영 환경들이 존재한다”며 “이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자율권이 현지 법인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이브가이즈의 경우 워낙 현지화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터라 에프지코리아의 자율권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프지코리아는 자율권 보장을 외친 동원과 달리 파이브가이즈 본사의 지침을 존중하며 본사의 경영 전략을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는 방침이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2일 <녹색경제신문>에 “파이브가이즈는 현지화를 지양하기 때문에 메뉴와 마케팅 등 전반적인 경영에 있어 제약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고객들이 바라는 것은 현지화보다는 미국 현지의 맛을 구현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 최대한 본사에 맞추지만 변동이 필요할 경우 본사와 협의를 통해 맞춰나갈 예정”이라며 “예를 들어 납품업체는 누군가가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양사의 협의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