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익 소폭 증가..."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수익성 방어"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익 1조3880억원...전년비 소폭 증가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견조한 이익 시현

2023-04-27     정수진 기자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은행 마진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이익을 실현했다. 수수료, 유가증권 등 비이자이익 증가로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면서 글로벌 사업이 탄력적으로 성장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경기 악화와 대출 부실 등에 대비한 충당금이 약 2배로 늘어났지만 비이자이익의 증가 및 글로벌 부문의 순이익 기여 확대 등으로 이익 창출 기초체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신한금융그룹의 2023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88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848억원) 대비 0.2%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조5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나, 상생금융 지원 확대에 따른 은행 순이자마진(NIM) 하락 및 일수 감소 효과로 전분기 대비 1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한 경기 등에 대비한 충당금이 약 두 배로 늘어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신규 충당금 적립액은 지난해 1분기 745억원에서 현재 1850억원으로 2.5배 급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충당금 정책을 통해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2월말까지는 이자 마진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우려됐으나, 3월 이후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증가 등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실적 감소 상황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전 분기에는 21억원 손실이 났었다. 

먼저 전 분기 원본보전신탁 회계처리 변경, 대체투자 손상 등 비경상 요인이 사라졌으며, 여기에 수수료이익 반등과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이익 증가로 비자이익이 큰 폭 개선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부문 손익은 전분기 대비 17.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1583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45%)과 일본(18%) 손익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그룹 손익 중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2%p 오른 11.4%로 확대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진출 국가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이익 기반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이 이자이익 감소,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악재에도 비용 관리를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리스크·자본비율 관리뿐만 아니라 비이자이익 부문 수익성 강화, 글로벌 부문 성장성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