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는 줄이는데"...中 직구 사업 뛰어든 무신사, 괜찮을까?
무신사, 중국 직구 플랫폼 티몰글로벌에 입점 업계, "중국 진출 타이밍 좋지 않아" 무신사, "주력사업은 중국 아닌 일본"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중국 사업 확장에 소극적인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패션 기업 무신사가 최근 중국 직구 사업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중국 직구 사업을 시작한 무신사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K-뷰티·패션이 하향세에 놓인 터라 무신사의 중국 사업 확장에 대한 시기가 좋지 않다는 것.
실제로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현재로썬 중국에 신사업을 시작하기엔 패션·뷰티 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신사는 최근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글로벌에 입점을 감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밖에도 무신사는 올해 중국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기반 쇼핑 플랫폼인 ‘샤오홍슈’ 등과의 협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무신사의 ‘자신감’이 드러난 결정이라는 평가와 함께 중국 진출의 시기가 위험성이 크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무신사는 중국 사업보다 오히려 현재 일본 사업에 기대를 걸고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무신사는 9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13개국에 글로벌 스토어를 운영 중인데 중국 사업은 글로벌 사업의 한 부분일 뿐 가장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아닌 것.
업계 관계자는 27일 <녹색경제신문>에 “무신사가 최근 중국 직구 사업을 시작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강조할만큼 주력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신사는 현재 오히려 일본 시장 쪽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신사는 최근 일본 시장에서 긍정적인 현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사전 행사를 열었으며 행사장엔 무신사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뉴진스(NewJeans)를 비롯해 일본의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면서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이 흐름은 뷰티시장과도 맞물린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뷰티브랜드들도 중국에 비교적 힘을 빼고 일본에서 힘주며 글로벌 매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무신사는 지난 2021년에 무신사 재팬을 설립한 이후 국내 패션 브랜드의 일본 진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본 진출 브랜드들을 확대하는 등 일본 시장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