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NH농협, 올해 가계대출 목표 상향조정...은행권 이자장사 또 도마 위

우리·NH농협, 올해 신용대출·주담대 목표이익률 상향 조정 국민, 신용대출·주담대 목표이익률 하향했지만 가장 높아 목표이익률로 은행권의 이자장사 문제 또다시 도마 위

2023-04-26     정수진 기자
주요

우리·NH농협 등 일부 시중은행이 목표이익률을 상향 조종했다. 이에 금리 상승기 예대금리차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은행권이 올해는 마진율'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 목표이익률로 이자 폭리를 취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목표이익률이라 하니 실질고객 적용금리를 높인 것처럼 비치지만 사실상 가산금리 항목중 일부의 폭을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이 목표이익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은행권의 이자장사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올해 신용대출 목표이익률을 전년 대비 0.3%p 올린 2.15%로 설정했다. 주택담보대출 상품 관련 올해 목표이익률은 1.95%로 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0.3%p 올린 수치다. 

NH농협은행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목표이익률을 기존 1.71%에서 1.95%로 0.24%p씩 상향 조정했다. 

다만 NH농협은행의 경우 지난 3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일괄 0.3%p 우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금리는 오히려 이전보다 낮다. 

한편 5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KB국민은행은 올해 목표이익률을 하향 조정하거나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나은행의 올해 목표이익률은 신용대출 2.21%, 주택담보대출 1.85%로 지난해와 같았다.

신한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목표이익률을 지난해 12월말 1.83%에서 올해 2월 기준 1.63%로 0.2%p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올해 주택담보대출 목표이익률은 1.36%로 지난해보다 0.01%p 소폭 올렸다. 

KB국민은행의 올해 2월 기준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목표이익률은 각각 3.18%, 3.7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비 각각 0.10%p, 0.28%p 낮춘 수치이다. 

KB국민은행 측은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목표이익률이 타 행(1~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타 행보다 마진을 많이 챙긴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마다 목표이익률이 담고 있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목표이익률만으로 마진을 얼마나 챙겼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 "대출금리만 놓고 금융권에서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장 낮다"고 말했다. 

은행은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서 최종 금리를 결정한다. 

가산금리는 목표이익률 외에 유동성프리미엄, 리스크프리미엄, 법적비용, 신용원가 등으로 구성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목표이익률'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 때문에 은행들이 잇속 챙기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