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부터 해외 게임사까지…인공지능 활용한 게임 등장하나
캐릭터 디자인부터 NPC의 대화 등 실제 게임에 적용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캐릭터를 자사의 게임에 적용할 예정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25일,자체 제작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애니가 창작한 캐릭터를 상반기 중 게임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자체 제작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애니에 지난 10년간 아트팀이 그린 스케치와 원화 10여만장의 이미지를 학습시켰고 이를 통해 탄생한 캐릭터를 ‘애니팡’ 등의 게임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인공지능 기반의 캐릭터 제작은 게임사용자의 게임내 수요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해 캐릭터를 디자인하여 ‘애니팡’ IP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게임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스퀘어에닉스는 1983년, 에닉스가 출시한 어드벤처 게임 ‘포토피아 연쇄살인사건’의 리메이크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했다. 지난 24일 스팀을 통해 프리뷰 형식으로 출시했다. 다만 이 게임은 아직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이 미완성이라는 것이다.
이 게임은 키보드로 텍스트를 입력하여 게임을 진행하는데, 게임 사용자가 입력한 자연어에 대한 인식률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0년대에 출시했던 게임처럼 정확한 단어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픽 외에는 크게 발전한 것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이며 프리뷰 형식으로 무료 출시된 게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개선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인공지능을 게임 제작 툴에 적용한 사례도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롤플레잉 게임 제작 툴인 RPG 쯔꾸루 MZ’에 한 사용자는 챗GPT 플러그인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RPG 쯔꾸루 MZ’에서 챗GPT를 이용해 대사를 만들 수 있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NPC 캐릭터에 미리 입력한 대사 대신 이름과 역할 등의 성격을 부여하면 챗GPT 기능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게임 내에서 대사가 생성된다. 이에 따라 게임 사용자가 말을 걸면 상황에 맞는 다양한 대사가 등장한다.
이처럼 인공지능 기술이 조금씩 게임에 적용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도 인공지능 기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AI 센터를 통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 중이며 넷마블도 콜럼버스와 마젤란이라는 2개의 인공지능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넥슨도 인텔리전스 랩스를 통해 인공지능과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등 여러 게임사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