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미술품 STO 진출 기대되는 이유…그룹 시너지 극대화 기대
프린트베이커리와 MOU 체결 아트뱅킹 선두 하나은행과 시너지 기대 “미래투자자산 서비스 선제적 개발”
하나증권이 미술품 투자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고 관련 STO(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아트뱅킹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하나은행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기존 PB(프라이빗뱅킹) 분야에 머물던 아트뱅킹 서비스를 확대했다. 작년 2월 국내 미술품 경매업체 서울옥션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미술품 구매부터 자문, 보관 서비스 개발 등에 협업한다는 내용이다.
자산관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미술품은 코로나19 이후 고액 자산가와 MZ세대 사이에서 미래 투자자산으로 떠올랐다.
아트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글로벌 미술품 시장 거래금액은 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국내 미술시장 거래액(경매·화랑·아트페어)은 같은 기간 280% 오른 922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40대 이하 젊은 부자인 영리치 47%는 예술품이나 음원,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새로운 투자처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자산 300억원 이상 슈퍼리치 41%가 일반부자(23%), 대중부유층(14%) 대비 미술품 보유 비율이 높은 등 재산 규모와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비례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런 배경에 하나은행은 관련 보폭을 꾸준히 넓혔다. 지난 11월 금융권 최초로 개방형 미술품 수장고인 '하트원(H.art1)'을 개소했다. 지난달에는 하트원에 전시된 미술품 투자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대신 판매해주는 신탁 서비스를 금융권 첫 출시하기도 했다.
하나증권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연초 리테일, 자산관리 부문 강화를 위해 하나UBS자산운용 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한 강성묵 대표를 선임했다. 기업금융(IB)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목적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21일 미술품 온라인 커머스 및 갤러리를 운영하는 프린트베이커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미술품 관련 NFT 발행, 메타버스, STO 사업 등의 공동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증권은 이달 중순까지 프린트베이커리와 손잡고 하트원에서 '메타하나(META1) ART X NFT 전시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루센트 블록, 피엠엑스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STO 진출을 위한 디딤돌을 놓고 있다.
하나증권 임상수 WM그룹장은 "프린트베이커와 힘을 합쳐 미술품 분야에서 선제적인 미래투자자산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손님들이 미리 이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STO 컨텐츠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