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에도 최소 규모 승진...'최순실게이트' 여파로 5개월여 지연

-세트부문 54명 승진 인사 단행...다른 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듯

2017-05-11     백성요 기자

삼성전자가 임원 인사를 11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세트부분만 우선적으로 이뤄졌으며 승진자는 54명으로 역대 최소 수준이다. 

삼성은 매년 12월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승진 인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며 예년에 비해 5개월 가량 늦어졌다.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올해 1분기 각각 9조2000억원, 9조9000억원의 역대급 실적을 올렸지만 이 부회장의 수감 등의 영향으로 승진 폭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사장단 인사는 이날도 이뤄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1심 판결이 예상되는 8월 이후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이 부회장의 1심 판결 이후에 사장단 및 임원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임원인사는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진행됐다. 

삼성전자측은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해 인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 부회장이 수감중인 상태에서도 인사를 단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임원급 인사 물꼬를 트면서 다른 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삼성전자 세트부문은 부사장 승진자 6명, 전무 승진자 11명, 상무 승진자 30명, 전문위원 승진자 5명, 마스터(Master) 선임 2명 등 총 54명이 승진했다. 

이 중 여성 2명(이애영 상무, 이혜정 상무)과 외국인 2명(조셉 스틴지아노 전무, 존 헤링턴 상무)도 포함됐다. 

삼성전자측은 "세트부문 사업부와 해외지역에 대한 주요 보직인사도 실시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인사]

◇ 부사장 승진

▲김석기  ▲김정환  ▲이상훈

▲이재승  ▲홍현칠  ▲황정욱

◇ 전무 승진

▲김경진  ▲김완수  ▲김우준  ▲나기홍  ▲박봉주

▲부성종  ▲이병철  ▲이현식  ▲장의영  ▲채원철

▲조셉 스틴지아노

◇ 상무 승진

▲강재원  ▲김성은  ▲김세윤  ▲김욱한  ▲김이수  ▲김호균  ▲박건태

▲박훈종  ▲방원철  ▲서영진  ▲엄종국  ▲오승훈  ▲위  훈   ▲윤주한

▲이관수  ▲이애영  ▲이영직  ▲이재환  ▲이종민  ▲이  헌   ▲이혜정

▲임성윤  ▲정상태  ▲정진민  ▲조성대  ▲최기화  ▲최성욱  ▲최철민

▲홍정호  ▲존 헤링턴

◇ 전문위원 승진

○ 전무급

이경운

▲ 상무급

▲도성대  ▲박상훈  ▲전찬훈  ▲데이비드 윤

◇ Master 선임

▲강정훈  ▲조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