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지난해 순이익 업계 2위 도약...IFRS17 도입에 올해 기대감↑
지난해 순이익 업계 2위...홀로 60%↑ CSM 규모 6조...3위 교보생명 제쳐 사업구조 개편 등 IFRS17 대비
신한라이프의 성장세가 매섭다. 지난해 업황 악화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순이익 2위를 기록했다. 장기보험 판매 등에 주력한 결과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 규모는 업계 3위 교보생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사업조직 개편 등 IFRS17(새 회계제도)에 대비해 올해 성장 전망이 밝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경쟁사 대비 뒤처진 자산 규모는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신한라이프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495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올랐다. 영업이익은 68% 상승한 5441억원이다.
같은 기간 4대 생보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오르면서 순이익 기준 업계 2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내린 6166억원, 교보생명 3952억원(-0.3%), 한화생명 3454억원(-14%)을 기록했다.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 것이 한몫했다. 지난해 누적 APE(연납화보험료)는 7334억원으로 이중 보장성 APE는 약 85%(6291억원)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저축성 및 연금 APE는 41.6% 하락한 1044억원이다.
이 같은 배경에 올해도 순이익 업계 ‘2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보장성 보험에 주력해 CSM 규모를 확대하는 등 IFRS17에 대비했기 때문이다.
이영종 대표는 올해 영업전략 회의에서 비즈니스이노베이션(BI)을 중심으로 생보사 ‘톱2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작년 CSM 규모는 6조7469억원으로 추정된다. 생보 3위 교보생명을 뛰어넘은 규모다. CSM은 미래예상가능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IFRS17 수익성 지표다. 같은 기간 경쟁사 한화생명 9조5597억원, 교보생명 4조5910억원으로 예측된다.
지난달 방카슈랑스(은행연계보험) 영업판매 사업조직을 개편했다. 방카슈랑스 영업채널은 B2B(기업간거래) 산하로 편성돼 B2B 사업팀 산하에서 영업과 기획을 총괄 운영하게 됐다. 방카슈랑스 채널이 사업부로 통합되면서 이전보다 영향력이 축소됐다.
IFRS17 기조에서 저축성 상품을 줄이고 보장성을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방카슈랑스는 저축성보험을 주로 취급하는 채널이다. IFRS17 전환 시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게 되며, 저축성 보험은 부채로 인식돼 보험사에 위험부담으로 작용한다.
안정적인 자본 여력도 유지하고 있다. 작년 12월말 기준 RBC(지급여력) 비율 267.7%로 업계 내 최상위 수준이다. 삼성생명 243.9%, 교보생명 180.6%, 한화생명 162.1%다.
다만 자산 규모 개선은 올해 해결 과제로 꼽힌다. 주요 생보사들과 자산 격차가 큰 탓이다. 지난해 신한라이프는 66조660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161조2355억원), 교보생명(117조1757억원)과 각각 94조5749억원, 50조5151억원의 격차를 두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보험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BI(비즈니스 혁신) 전략에 집중해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