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만족 위한 개선책 검토”…스타벅스, 분리수거 책임 두고 직원VS고객 ‘시끌’
'업무 태만' VS '시민의식 결여' 직원들, "컨디먼트바 개선해야" 스타벅스, "고객 불편 최소화 위해 개선안 검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스타벅스 매장의 컨디먼트바(반납대) 사진이 화제를 끌고 있다. 자신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직원이라고 밝힌 A가 ‘집단지성’이라는 제목아래 빈잔과 종이빨대, 휴지 등 쓰레기들이 겹겹이 쌓인 컨디먼트바의 사진을 공개한 것.
커뮤니티에서는 손님들의 시민의식을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과 반납대 정리가 되지 않은 것은 직원의 ‘업무 태만’이라는 상충된 의견이 나오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을 올린 A씨는 “난 이게 현시대의 집단지성이라고 본다”며 “이것도 네가 돈 받고 할 일 이라고 댓글 다는 사람들한테 일일이 토 달 필요도 없다, 그냥 집단지성”이라고 적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엔 종이빨대 및 휴지 등이 매장용 컵·쟁반과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상태로 층층이 쌓여 너저분한 상태의 컨디먼트바 모습이 담겨있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그럼 비싼 돈 내고 사먹는 손님이 네가 시급받고 해야할 일을 대신 치워줘야 지성이냐”며 “이렇게까지 컨디먼트바가 너저분해 진 것은 직원들의 업무태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단지성은 상황에 맞지 않는 단어”라며 글쓴이의 어휘력을 비난하기도 했다. ‘집단지성’이란 여러 사람이 협력을 통해 얻게 되는 지적 능력을 뜻하기 때문에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것.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글쓴이가 집단지성이 아니라 시민의식을 강조한 것 같다”며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작게나마 있으니 손님이 직접 치워야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스타벅스 본사도 불똥을 피할 수 없었다. 소비자들은 “스벅(스타벅스)측에서 부끄러워해야 할 일 같다”며 “쓰레기 분리 공간도 부족하고 셀프 정리를 요구한다면 커피 값을 조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스타벅스에서 파트너로 근무 중인 B씨도 22일 <녹색경제신문>에 “스타벅스의 컨디먼트바에 분리수거를 장려하기 위한 쓰레기통이 마련돼 있지만 구멍이 매우 작다”며 “큰 쓰레기 같은 경우 아예 버릴 수 없고 구색만 갖춘 분리수거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님들이 쟁반을 그냥 올려놓고 가는 경우가 많아 짧은 시간내에도 반납대가 혼잡해진다”고 덧붙였다.
B씨는 “다만, 스타벅스의 루틴(업무 동선)에 컨티먼트바 관리가 들어있기 때문에 청결한 컨디먼트바 유지를 위해 파트너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은 매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신중히 개선안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분리수거와 반납대 정리를 두고 직원과 소비자들의 마찰은 지속돼왔지만 스타벅스는 고객들의 불편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앞으로도 고객 서비스를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