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FN리츠, SVB사태 악재 속에 흥행 성공할까?
삼성금융네트웍스 출범 이후 첫 공모상장 리츠 오피스 자산 기초, 오는 20일 기관 수요예측, 27일 청약 예정 한화리츠, 일반 청약 미달...부동산 침체 속 SVB사태 겹쳐
삼성FN리츠가 4월 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삼성FN리츠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4개사(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SRA자산운용, 삼성증권)가 참여하는 삼성그룹 최초의 공모 상장리츠이다. 지난 15일 한화리츠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속 SVB파산 사태가 겹쳐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같은 스폰서 오피스 리츠인 삼성FN리츠의 청약 흥행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삼성FN리츠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최초 공모 상장 리츠인 삼성FN리츠는 삼성이 직접 삼성의 자산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신뢰성과 안정성을 자랑한다"며 "상장 이후 스폰서가 보유한 우량 자산 및 신규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리츠 규모를 키울 예정이며, 삼성FN리츠를 국내 대표 리츠로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삼성FN리츠는 내달 코스피 상장을 통해 총 118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5000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2378만주이다. 오는 20~2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진행 후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28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한동안 리츠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연초 정부가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신규 상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유연한 리츠 자금조달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어음(CP)발행을 허용하고 부동산 법인에 투자하는 간접투자리츠 초과배당 인정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부동산 법인의 지분 50%를 초과하여 소유한 경우에만 리츠의 인가 조건상의 부동산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지분비율을 20%로 낮추기로 했다.
삼성FN리츠 관계자는 "우량자산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평균 5.6%(연 환산 기준, 초기 3년 예상 평균 수익률)의 배당을 통해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잠실빌딩, 삼성생명 서초타워, 삼성화재 서초사옥 등 스폰서가 보유한 우량 핵심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며, 핵심 입지에 위치한 신규 자산을 발굴하고 매입해 대형다물리츠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스폰서 오피스 리츠인 한화리츠의 경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0.53 대 1로 마감하면서 미달이 발생해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인수회사인 SK증권이 실권주를 떠안게 됐다.
한 업계관계자는 "한화리츠의 경우 목표 배당률을 연 6% 후반대로 제시해 예상배당수익률이 삼성FN리츠보다 높았다"며 "다만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인해 불안이 확산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다운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