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철강업 50곳 평균 부채비율 40%↓…포스코홀딩스, 재무건정성 최상급

-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금속·철강(철강) 업체 50곳 22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철강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38.4%…50곳 중 13곳 부채비율 30% 미만 -50곳 중 33곳 부채비율 100% 미만…삼보산업 부채비율 800% 넘어 위험 신호

2023-02-25     한익재 기자
[자료=금속철강

 

국내 주요 금속·철강(철강)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40%에도 못 미칠 정도로 재무건정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33곳은 부채비율이 100%도 넘지 않았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부채비율이 10% 미만으로 가장 적어 재무안정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삼보산업은 800%를 넘어서 재무구조에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금속·철강 업체 50곳의 22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관련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참고로 부채비율은 재무건정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정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정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철강 업체의 작년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35조 7323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93조 1558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38.4%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철강 업체의 재무건정성이 매우 양호한 셈이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이 낮은 곳이 많았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3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재무건정성이 다소 우수한 편이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포스코홀딩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무구조 상황만 놓고 보면 최상급으로 재무건정성이 매우 좋다는 의미가 강하다.

포스코홀딩스의 작년 3분기 부채는 4조 3261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45조 5343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9.3%에 불과했다.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매우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만호제강도 부채비율이 9.4%로 10% 미만을 유지했다.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군에는 △동일산업(10.6%) △태광(10.7%) △성광벤드(11.4%) △삼현철강(13.1%) △디씨엠(16.5%) △동일제강(18.1%)이 포함됐다.

부채비율 20~30%대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한국철강(21.1%) △고려제강(22.5%) △고려아연(23.7%) △금강철강(24.7%) △문배철강(33%) △대한제강(34.2%) △포스코엠텍(34.3%) 등이 포함됐다.

40%대인 곳은 5곳으로 나타났다. △영풍(40.5%) △동국산업(40.7%) △휴스틸(41.6%) △남선알미늄(42.2%) △DSR제강(49.1%) 등이 부채비율 50% 미만 그룹군에 속했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13곳이나 됐다. △DSR(53.3%) △포스코스틸리온(55.6%) △세아특수강(59.8%) △경남스틸(66.7%) △한국선재(70.5%) △풍산(71%) △세아제강(74.1%) △현대비앤지스틸(80.4%) △현대제철(84.6%) △원일특강(86%) △동국제강(90.3%) △하이스틸(98.8%) △조일알미늄(99.6%)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50곳 중 ‘삼보산업’이 유일했다. 이 기업은 작년 3분기 부채총액은 1892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223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845.6%로 높았다. 문제는 지난 21년 3분기 때 기록한 693.9%보다도 부채비율이 더 높아졌다는 점이다. 재무상황이 1년 새 더 악화된 셈이다.

[자료=금속철강

 

한편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철강 업체는 10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상위 TOP 중에는 포스코홀딩스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50조 8604억 원이었다. 이어 △2위 현대제철(34조 2797억 원) △3위 고려아연(9조 5658억 원) △4위 동국제강(5조 7559억 원) △5위 풍산(3조 1166억 원) △6위 KG스틸(2조 8320억 원) △7위 영풍(2조 6348억 원) △8위 고려제강(1조 4467억 원) △9위 세아제강(1조 4029억 원) △10위 에스케이오션플랜트(1조 152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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