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당국 제재 유예에 '안도'..."IFRS17 도입 시 완전 회복"

적기시정조치 유예 의결...RBC 150% 웃돌아 IFRS17 도입 시 건전성 이슈 벗어날 전망

2023-02-21     김세연 기자
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이 금융당국 제재로부터 벗어나면서 한숨 돌렸다. 지난 상반기 RBC(지급여력)비율이 권고치를 밑돌아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IFRS17(신 회계제도) 도입 시 관련 이슈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5일 금융당국은 2023년 제3차 정례회의에서 한화손해보험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유예안을 의결했다.

한화손보는 작년 상반기 금융당국 밀착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RBC(지급여력)비율이 당국 권고치인 150%를 밑도는 122.8%까지 내려갔기 때문이다.

당시 기준금리 인상에 채권평가 손익이 하락하고 금리리스크가 증가한 탓이다. 동시에 신종자본증권 상환이 도래한 영향도 존재한다.

이 과정에서 자본잠식 이슈도 발생했다.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1152억원으로 급감했다. 자본잠식률은 93.37%로 완전 잠식을 간신히 면한 상태다.

한화손보는 즉각 RBC비율 등 자본적정성 관리에 고삐를 조였다. 그 결과 6월 기준 RBC비율은 135.9%, 9월 기준 154.3%를 기록하면서 권고치를 웃돌았다. 자본잠식도 일부 덜어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손보 실적은 2021년 1559억원에 이어 2022년에는 3477억원으로 예측된다.

관건은 IFRS17 도입이다.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 회계를 IFRS17로 전환 시 자기자본은 3조791억원이 된다는 분석이다. 부채를 시가 평가하기 때문이다. IFRS17 전환으로 부채총계가 지난해 말 기준 20조1152억원에서 올해 1월1일 기준 13조9426억원으로 감소한다. 

부담이 줄어든 만큼 저평가 매력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가파른 실적 호전에도 일부 자본장식 상태에 빠진 점이 한화손보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사측이 IFRS17을 적용한 올해 1월 1일 연결 지배지분 자본총계는 3조791억원(자본금 7740억원)이라고 공시한 만큼 자본잠식 우려는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