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자본잠식 규모 크게 줄여...IFRS17 적용 시 완전 탈피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2170억원 지주사 지원에 자본잠식 탈피
2023-02-15 김세연 기자
NH농협생명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 IFRS17(새 회계기준)도입으로 자본잠식 이슈로부터 완전히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NH농협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170억원으로 전년(1657억원)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4.3% 증가한 3170억원이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같은 기간 RBC(지급여력비율)는 145.6%까지 회복됐다. 지난 9월 말 107.3%에서 38.3%p 오른 수치다.
자본잠식 우려로부터 일정부분 벗어났다. 3분기 말 기준 총자본은 –4820억원으로 전년(4250억원) 대비 약 213%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2020년 9월 전환한 매도가능채권의 평가손실이 장부에 반영된 탓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자본잠식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이러한 문제에 농협금융은 작년 농협생명에 총 1조6800억원에 이르는 자본 확충을 실시했다. 올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까지 더하면 자본 확충 규모만 1조9300억원에 이른다. 12월 말 기준 총자본은 –1451억원으로 3분기 대비 3369억원 개선됐다.
또 올해부터 적용되는 IFRS17로 재무구조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시행되는 IFRS17로 계산했을 때 총자본은 4조5488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탈피하게 된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금리상승과 시장상황 적기 대응에 따른 이자율차손익 관리에 성공한 결과”라며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신상품 개발 등 안정적 위험보험료 확보에 따른 위험률차손익 증대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