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가격 어디까지 오르나?”...롯데제과, 편의점 PB빵 가격 인상
2020년 우크라이나 밀 수출 세계 5위 롯데제과, 빵 6종 가격 200원씩 인상 예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생산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국내 식품 업계도 수익성 확보에 난항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이에 롯데제과는 아이스크림과 과자에 이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빵 가격의 인상 결정을 내렸다.
1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전세계적으로 곡물 등 농산물 값이 치솟는 ‘애그플레이션(농업+인플레이션)’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제품 단가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러시아가 세계적인 곡물 생산국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곡물 수출길이 막히게 됐다. 식품 제조업계는 곡물 수급을 위해 캐나다 미국 등 다른 국가에 눈을 돌리면서 경쟁이 심화돼 곡물 유통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이에 업계는 원부재료 비용과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로선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올 3월까지 한시적으로 가능하지만 폭등한 비룟값과 연료비 등으로 농업 생산 재개에는 실질적인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곡물 생산량이 계속 줄어들면 다른 원재료등도 올라가기 때문에 ‘애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롯데제과는 오는 20일 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빵류 가격을 200원씩 올릴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달 과자와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했는데 밀가루, 식용유 값과 우유, 팥, 달걀 등의 가격이 맞물리면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상으로 빅단팥빵, 미니땅콩샌드, 미니딸기샌드 등 6개 제품의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부재료 부담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식품업계에선 가격 인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