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매서운 성장세에...'톱3' 교보·한화 움찔

지난해 순이익 4636억원...업계 2,3위 격차 좁혀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 높이는 등 안정적 수익성 유지 신한라이프 이영종 대표 “생보업계 2위 달성”

2023-02-13     김세연 기자
신한라이프

업계 4위 신한라이프의 실적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생보업계 2, 3위를 점유하는 한화생명, 교보생명과의 순이익 격차를 좁히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업계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4636억원으로 전년(3916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반면 '톱3' 중 삼섬생명을 제외한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실적은 하락했다. 한화생명의 작년 순이익은 7972억원으로 전년(1조2492억원) 대비 36% 내려갔고 같은 기간 교보생명은 3947억원으로 2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격차가 줄어들면서 톱3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만 보면 이미 689억원 차로 업계 3위 교보생명을 제쳤다. 한화생명과의 격차는 3340억원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업비차손익 개선과 보장성보험 판매로 인한 보험료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2021년 시행한 희망퇴직 기저효과로 사업비차손익이 개선됐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7% 늘어난 5198억원으로 집계됐다. 2년전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을 합병해 출범하면서 250여명에 대한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 것도 한몫했다. 2022년 누적 APE(연납화보험료)는 7334억원이며 이 중 보장성 APE는 6291억원으로 약 85% 비중을 차지한다. 전년(5778억원) 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저축성 및 연금 APE는 1044억원으로 41.6% 하락했다.

톱3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이 정체된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가파른 증가세를 띄었다. 지난 3분기 기준 수입보험료는 전년(4.8%) 동기 대비 1.7%p 증가한 6.5%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삼성 0.1%p, 한화 0.6%p 오르는 데 그쳤다. 교보는 0.1%p 내려갔다.

이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RBC(지급여력비율)는 266%로 산업 평균(195.8%)을 크게 웃돈다.

이 같은 배경에 가까운 시일 내 생보업계 순위가 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 신한라이프 이영종 대표는 경영전략회의에서 톱2위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수익성과 효율성 등에서 상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IFRS17(신 회계기준)에 대비해 오래전부터 보장성 보험 판매에 주력했다”며 “(이에 따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부분이 있다. 올해도 영업력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전략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