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중국 본토 결제 사업 확대...변수는 중국 입출국 규제

카카오페이, 오는 3월부터 중국 결제 서비스 확대 중국 입출국 규제 등 변수로 성과 체감에 시간 소요

2023-02-10     정수진 기자
신원근

오는 3월부터 중국 본토 대부분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카카오페이가 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국내 최초 간편결제 사업자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중국 입출국 규제 등 변수로 자리 잡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올해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결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다만, 중국 입출국 규제 등 불확실성이 존재해 가시적 성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중국 내 최대 결제사업자 알리페이 플러스와 협력해 일부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카카오페이가 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국내 최초 간편결제 사업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 결제 서비스 영역을 대폭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오는 3월부터 알리페이 플러스가 표시돼있는 중국 본토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중국 여행 시 환전의 번거로움, 현금 관리의 불편함 없이 카카오페이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9월을 기점으로 중국 결제액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결제망이 점차 확장되는 과정에서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7일 열린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금융사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중국에 최초로 진입한 사업자로 관련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가고 있다”면서 "올해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중국 내 카카오페이 이용률도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입출국 규제가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일본, 태국 등 중단거리 노선의 여행객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데다 엔저 현상이 맞물린 일본에는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약 45만명의 내국인이 방문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2월(24만명) 대비 거의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한국의 방역 조치에 대한 반발로 중국이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현재 중국을 찾는 여행객의 발길이 완전히 끊긴 상황이다. 

최근 한국 정부가 중국발 탑승객에 대한 입국 규제를 대거 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도 이에 맞춰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만큼 회복될지는 미지수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여행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일본, 태국, 필리핀 등 '가성비' 좋은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가 올해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결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