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이재용 선물 '갤럭시Z 폴드4' 사용 중" 공개 ···2년 이상 삼성 스마트폰 애용 이유 '관심'

- 빌 게이츠, 레딧 세션에서 "JY(이재용)가 준 갤럭시 Z 폴드4 쓰고 있다" - 작년 답변에선 ‘갤럭시 Z 폴드3’ 사용 중 밝혀...MS 스마트폰 사용 안해

2023-01-14     박근우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공개적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시리즈를 꾸준히 애용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는 전략적 제휴 관계라는 점에서 빌 게이츠가 경쟁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는 반응도 나온다.

14일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글로벌 소통 웹사이트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세션에서 “현재 당신이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뭐냐”라는 질문을 받고 “JY(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 준 갤럭시 Z 폴드4를 쓰고 있다”고 답변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8월16일 한국을 찾아 이재용 회장과 만나 ‘리인벤티드 토일렛(Reinvented Toilet·화장실 재창조) 프로젝트’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제품인 Z폴드4를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Z 폴드4는 지난해 8월 10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출시됐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5월에도 사용 중인 스마트폰 기종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갤럭시 Z 폴드3’를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적어도 2년째 삼성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폴더블폰 라인업인 ‘서피스 듀오’ 시리즈를 출시했다. 그런데도 빌 게이츠는 경쟁사인 삼성의 갤럭시 폴드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누리꾼들은 ‘삼성이 마케팅에 제대로 성공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갤럭시Z

샘모바일은 이에 대해 “놀랄 일은 아니다”며 “게이츠는 갤럭시Z폴드4로 아웃룩(Outlook) 등 다양한 MS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MS와 제휴해 스마트폰에 다양한 MS 앱을 사전 탑재하고 있다”며 “양사의 파트너십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홍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마케터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