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홈파티 겨냥한다"... 유통업계, '와인 마케팅' 눈길
홈플러스, 유명 평론가 인정한 '스페인산' 고품질 와인 엄선 이마트, '에스프리 드 파비 2016' 등 프랑스산 와인 단독판매 롯데백화점, ‘와인앤리커 페스티벌’... 150억원 규모 와인·샴페인 선봬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연말연시 홈파티 수요가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잇따라 대규모 와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면서 주목된다.
작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연말연시 집에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는 ‘홈파티’ 문화가 대세였다. 올해도 고물가 상황이 겹쳐지면서 외식 보다 홈파티 수요가 높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유통업계가 차별화된 와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면서 고객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홈플러스는 스페인산 고품질 와인을 선별해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 유명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이 인정한 검증된 제품 8종이란 설명이다. 서클링 평점 93점을 기록한 ‘밀캄포스 비나스 비에야스 템프라니요’가 대표적이다.
홈플러스는 평소 접하기 힘든 스페인 와인을 통해 고객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스페인은 각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으로 지역별 특색 있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지역마다 기후와 토양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다채로운 와인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이마트는 프랑스산 와인을 소개한다. 보르도 생떼밀리옹 지역의 유명 와인 '샤또 파비'와 같은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에스프리 드 파비 2016'을 단독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롯데백화점도 오는 16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 25일까지 ‘와인앤리커 페스티벌’을 열고 총 150억원 물량 와인과 샴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연말 홈파티에 어울리는 와인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굴 요리와 잘 맞는 샤르도네 품종 ‘자플랭 샤블리’, 산도가 특징인 ‘다니엘 리옹 부르고뉴 알리고떼’, 방어와 어울리는 ‘샤또 보네 화이트, 라 네르트 샤또뇌프 뒤 파르 블랑’ 등이 있다.
또 업계 최초로 경민석 소믈리에와 최준선 소믈리에, 한희수 소믈리에 등이 직접 참여해 연말 음식과 맞는 와인을 엄선해 소개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연말 수요가 높은 샴페인 물량도 확대하고 ‘파이퍼하이직 코리아 에디션 삼페인’을 단독 론칭하기도 한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연말 와인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이유는 단기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와인과 샴페인 매출은 12월에 각각 15%, 20% 집중된다. 또 홈플러스도 지난해 연말 대규모 와인 프로모션 ‘블랙버스터’를 진행한 후 12월 초까지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13% 증가하기도 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14일 <녹색경제신문>에 “주류 소비 행태가 다양해지면서 연말은 소주나 맥주보다 와인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차별화된 와인을 발굴하기 위해 유통업계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