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 3Q 누적 영업익 35% 하락…순이익도 ‘뚝’

미래에셋,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5% 하락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감소 영향 순이익도 45% ‘뚝’…전년도 기저효과

2022-11-17     김윤화 기자

운용자산(AUM) 기준 국내 1, 2위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분기 누적 실적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8% 하락한 영업이익 1072억원을 기록했다. 금리인상 등에 따라 보유 주식, 펀드 등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3분기 보유 증권평가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처분이익은 기존 149억원에서 9억원으로 93% 떨어졌다.

영업수익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수료수익은 전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전년 대비 1.9% 하락했다. 투자자문·일임 등 자산관리 부문이 18% 내렸으나 펀드운용보수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탓이다.

지난해 4000억원을 돌파했던 순이익은 올 3분기 46.5% 하락했다. 2384억원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매각한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베타쉐어즈(1400억원) 수익이 반영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 피투자회사 매각 등에 따른 지분법이익은 4020억원으로 평년 두 배 수준을 이뤘다. 다만 올해 피투자기업 손실을 나타내는 지분법손실은 전년 대비 63% 늘어났다. 2628억원이다. 기저효과 요인도 크지만 기업투자 손실이 순이익 하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이와 달리 삼성자산은 3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모두 플러스 성장률을 거뒀다. 각각 0.49%, 7.9% 오른 744억, 603억원이다. 투자자문·일임 등 자산관리 및 펀드운용보수가 각각 10.1%, 4.8% 증가했다. 순이익이 큰 폭 오른 데는 해외투자 처분이익 5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삼성을 매섭게 추격하던 미래에셋의 운용자산(AUM) 증가속도도 다소 주춤하고 있다. 미래에셋 AUM은 3분기 기준 143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원 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중 국내 자산운용사 전체 AUM은 5.8%(77조원)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전년과 비교해 AUM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내년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지속적인 해외 투자를 통한 성장과 국내 ETF, TDF 시장을 선도를 통해 국내외 리딩 운용사로 나아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