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 컸다"···흥국·한화·롯데손보, 중형사도 두자릿수 순익 성장

- 손보 빅5에 이어 중소형사도 두 자릿수 순익 기록 - 손보업계 수익성·효율 중심 영업전략으로 순익 개선 지속 - 향후 자본건전성 및 경영관리체계 효율화에도 집중

2022-11-17     윤덕제 기자

 

손해보험업계 대표적 중형사인 흥국화재와 한화손보, 롯데손보 등이 5개(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대형사와 함께 올해 3분기 큰 폭의 순익 성장을 이뤘다.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의 전반적인 효율 중심 영업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손해보험에서 통상 수익성을 좌우하는 것은 투자영업이익과 보험영업이익인데, 관건은 주력상품인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효율적 손해율 관리에 달려있는 모양새"라며 "손보업계 3분기 호실적 배경에는 차량 운행량 및 사고 감소에 따른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뿐만 아니라 그간 우려가 컸던 백내장수술 과잉진료 등에 따른 보험금 청구가 감소하면서 장기보험 손해율 방어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의 잠정 실적공시에 따르면 흥국화재 3분기 누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2.2%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1457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 역시 같은기간 2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지난해 보다 46.9% 성장했으며, 롯데손해보험은 18.4% 늘어난 6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흥국화재의 3분기 누계 손해율은 87.9%로 전년 동기 대비 0.3%p, 전분기 대비로는 1.5%p 개선됐다. 같은기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도 각각 4.1%, 102.4% 늘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우량중심 매출 확대와 손해율 관리, 판매채널 차별화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왔다"며 "내년부터 시행될 새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의 대응을 위한 자본건전성 및 경영관리체계도 효율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 역시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0% 성장한 329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2.6% 늘어 4조6057억원을 거뒀다. 특히 장기위험손해율은 장기보험 청구건수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손해보험도 올해 3분기까지 6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본사 사옥 매각의 일회성 효과를 제외한 509억원 보다도 18.4% 성장한 수치다. 롯데손보의 장기보장성보험 누계 손해율은 지난해에 비해 5.6%p 개선된 98.1%를 기록했고, 자동차보험 누계 손해율 역시 지난해에 비해 7.2%p 개선된 79.0%였다.

한편 손보사 빅5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3분기 누계기준 역대 최고치인 1조 3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7분기 연속 분기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3분기 누계 7247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DB손해보험도 3분기 누계 전년동기 대비 26.6% 증가한 81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KB손해보험은 같은기간 93.4% 급증한 520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