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기의 한샘, 본사 사옥 매각 협상중... "미래 투자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

한샘 상암동 사옥, 3700억 호가로 매각 협상중으로 알려져 한샘 측 "본사 사옥 역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검토"

2022-11-02     이용준 기자

한샘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사옥 매각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샘이 원하는 매각가는 3700억원 정도다. 다만 한샘 측은 "미래 투자 재원 확보 차원에서 매각 검토 자체는 사실이지만 가격 등 구체적 진행 상황은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샘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2일 “한샘 상암동 사옥이 3700억원 정도로 매각협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상암동 한샘 사옥은 2017년 팬택으로부터 1500억원 가량에 매입한 건물이다. 한샘이 매각에 성공하게 되면 5년 만에 1000억~2000억원 정도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최근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3분기 실적까지 적자 전환하자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샘 주가가 인수금융(8550억원) 담보 지분가치의 350%를 초과하는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자사주 추가매입 등을 위한 자금확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게다가 3분기 실적까지 적자 전환하자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대주단 측 기한이익상실(EOD) 선언까지 가능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샘은 올 3분기 영업손실 136억원, 당기순손실 8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에 한샘은 실적개선을 위해 서비스 품질 개선, 온라인 사업 강화 등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주택 매매량 급락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업황이 어려워 실적 저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샘이 서울 방배동과 상암동 사옥 등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제기돼 왔다. 

한샘 측은 사옥 매각 검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암동 사옥 매각가격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에 관해 한샘 관계자는 2일 <녹색경제신문>에 “미래 투자를 위한 선제적 재원 마련 차원에서 자산의 유동화를 검토 중"이라며 "본사 사옥 역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