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街, 애플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조정...아이폰8 기대감
-고가 대화면 '플러스' 모델에 대한 수요 증대 전망...매출 신장 기대
월가에서 애플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비싼 가격의 큰 화면에 대한 강한 수요와 애플 10주년 기념 아이폰의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美 스티플 증권의 아론 레이커스 애널리스트는 2017, 2018 애플의 주가를 13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모건 스탠리도 152달러에서 161달러로 목표치를 올려잡았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월가의 애플 목표주가 상향조정 소식과, 애플의 아이폰8(가칭)이 2018년 2억3050만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월가의 전망을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아이폰6의 출시와 함께 2억3100만대의 판매고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2015년 정점을 찍은 애플의 판매량은 지난해 2억1190만대까지 하락했다.
이런 목표가 상향은 아이폰8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레이커스는 분석했다. 아이폰8 출시 이후의 출하량이 아이폰7 출시를 반영한 2016년 후반기 판매량 7800만대를 훌쩍 넘어 9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화면 플러스 모델에 대한 수요 증가가 매출신장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분기 애플은 연말 성수기 성적을 반영해 78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7500만대 판매에서 4% 상승한 수치다.
지난 1년간 애플의 아이폰 부활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8의 출시를 2015년 아이폰6로 인한 기록적인 성장과 비슷한 '슈퍼 사이클'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2015년 애플은 최고의 실적을 거둔 후 아이폰 판매량 감소가 시작됐음에도 2016년까지 안정적인 주가를 유지했다.
모건스탠리의 후버 티는 2016년 7월27일 '슈퍼 사이클'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며 "애플의 가장 힘들었던 두 번의 분기가 끝났다"고 주장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 날 6.5% 상승했으며 지금까지 40% 올랐다.
반면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우려도 일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그간 기대가 너무 높아져 한 해 동안 구축된 '슈퍼 사이클' 정서가 이미 애플 주식에 반영돼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실말감을 안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목요일 오후 애플의 주가는 1.3% 상승한 142.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개월간 19%, 12개월간 33% 상승했다. 이는 다우지수가 3개월간 4%, 지난해 14% 상승한 것을 상회하는 수치다.